'승률 3할 고지 점령' kt, 이제 진짜 '무서운 막내'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7.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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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조범현 감독. /사진=뉴스1







kt wiz가 연이틀 호랑이 사냥에 성공하며 창단 첫 승률 3할 고지를 밟았다. 시즌 초반 연패를 계속하며 힘든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시작 후 3개월여가 지난 현재 kt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이제 진짜 '무서운 막내'가 됐다.


kt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와 꾸준히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24승 55패를 기록, 승률 0.304를 기록하게 됐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승률 3할' 고지를 밟은 것이다. 6월부터 무서운 기세를 뿜어낸 끝에 기어이 3할을 돌파했다.

사실 kt가 4월을 3승 22패, 승률 0.120으로 보낼 때만 하더라도 지금의 모습을 상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후 5월부터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고, 6월은 21승 54패로 승률 0.280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7월 들어 4경기에서 3승 1패를 달리며 끝내 승률 3할 고지에 올라섰다.


이런 kt의 약진에는 타선의 힘이 컸다. 4일 조범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타선이 좋아졌다"라고 평가를 내렸다. 비록 "초반에 비해서"라고 강조하며 선을 긋기는 했지만, 현재 모습이라면 10개 구단 어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6월 한 달간 kt 타선은 팀 타율 0.290, 31홈런에 OPS 0.809를 기록했다. 팀 홈런은 당당히 전체 1위였고, 타율과 OPS도 3위였다. 여기에 18도루를 더하며 도루도 5위에 올랐다. 잘 치고 잘 달린 셈이다.

투수진은 타선에 비해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옥스프링, 정대현 등 선발진이 나름의 몫을 해줬고, 불펜에서는 장시환이 자리를 잡아주면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저스틴 저마노라는 추가 자원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6월 한 달간 11승 12패, 승률 0.478을 기록할 수 있었다.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 기세는 7월 들어서도 계속됐고, 4일까지 가진 4경기에서 3승 1패를 질주했다. 6월 이후로 계산해보면, kt의 성적은 14승 13패, 승률 0.519가 된다.

즉, 5월까지의 kt와 6월 이후의 kt는 다름 팀이라 볼 수 있는 셈이다. 꾸준히 전력을 보강한 것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 어느 팀도 kt를 만만히 볼 수 없게 됐다. kt가 진짜 '무서운 막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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