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전날 하이파이브 하지 않은 이유는.."

대전=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7.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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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뉴스1





"화장실이 급해서"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전날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유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4-7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직후, 야구팬들의 의문을 자아내는 상황이 연출됐다. 보통 승리한 이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던 김 감독이 이날만큼은 하이파이브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기 때문이었다.

야구팬들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각종 커뮤니티에서 "김성근 감독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가"며 걱정을 나타냈다.


우려와 달리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감독실서 만난 김성근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김성근 감독은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하이파이브를 왜 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미소를 띄며 "화장실이 급해서"라는 굵고 짧은 한 마디를 던졌다. 김 감독의 답변에 감독실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3월 초 LG와의 시범경기가 끝난 뒤, 장염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다행히 큰 문제없이 치료가 됐다. 하지만 쌍방울 레이더스를 이끌던 시절(1998년) 신장암으로 한쪽 콩팥을 떼어내는 등 건강에 이상을 드러낸 적이 있었고, 김 감독이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외부에 알리지 않을 만큼 건강에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가 나타나기도 했다.

다행히 김성근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그러나 과거 병력이 있고, 고령이기에 조금은 더 건강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을 것으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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