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와요, '터미네이터'.."You'll Be Back"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7.03 06:00 / 조회 : 1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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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부터 차례대로 입국, 기자회견, 레드카펫 현장의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사진=스타뉴스


한국을 찾은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의 주역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인사를 건넸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는 2박 3일간의 홍보 일정을 마치고 3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지난 1일 입국부터 2일 기자회견과 레드카펫을 통해 탁월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던 이들은 "곧 돌아오겠다(I'll be back)"이라는 '터미네이터' 시리드 최고의 유행어를 남겨 다음을 기대케 했다.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는 환한 미소로 한국 팬들과 인사했다.

지난 2013년 '라스트 스탠드'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자신감 넘치는 발걸음으로 터미네이터의 귀환을 알렸다. 여기에 트레이드마크인 '엄지 척' 포즈까지 취하면서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목발을 짚고 등장했다. '터미네이터5' 프리미어를 진행하기 전 촬영을 하다가 부상을 입었고, 미국 LA에서 진행된 홍보 행사에서도 목발을 짚고 참석했다. 그럼에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러블리 걸'의 면모를 보였다.


공항에서 찰나의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2일 오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984년 개봉한 '터미네이터1'부터 30년째 터미네이터를 연기한 인물. 에밀리아 클라크는 신예지만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활약했을 뿐 아니라 액션 여전사 사라 코너를 차지한 만큼 취재진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 자리에서도 두 사람의 특급 서비스는 이어졌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어떤 질문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성심성의껏 답하는 태도로 취재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작은 한국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아놀드슈왈제네거는 "한국은 영화 홍보를 위해서도 오고, 휴가로도 오고,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있을 때 100명 이상의 기업인들과 함께 방문한 적도 있다"며 "김지운 감독과 '라스트스탠드' 같이 작업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다시 와서 기쁘다"며 "한국이 처음인 에밀리아 클라크와 동행했는데, 시간이 된다면 이 아름다운 도시의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이, 정치 이력 등에 대한 까다로운 질문에도 마찬가지였다. 액션에 대해선 "매일 운동을 한다"며 "아직까지도 액션 촬영을 하는 것이 힘들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정치에 대해선 "연기와 공통점이 있다"며 "모든 것을 경험한 내 인생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시종일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라 코너 역을 처음 맡았을 때 부담이 컸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면서도 "린다 해밀턴이 보여준 사라 코너와 '터미네이터5'의 사라 코너는 다른 인생을 살아온 다른 인물이다. 이 상황에서 본질적으로 사라 코너의 특징은 유지하려 유의하려 했다"고 고민했던 부분을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마지막 인사로도 "곧 돌아오겠다"고 외쳤던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이날 오후에 진행된 레드카펫에서도 다음을 기약했다. 현장에 모인 2000여 명의 팬들을 위해 하나하나 손을 마주치고 사인을 해주는 것은 물론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등장한 특유의 미소를 지어주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겼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특별 서비스에 70미터 레드카펫을 입장하는데 20분이 넘게 소요됐을 정도였다.

에밀리야 클라크도 아놀드 슈왈제네거에 밀리지 않는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목발 없이 등장했을 뿐 아니라 팬들 한 명 한 명과 교감하려 노력했다. 환한 미소와 함께 사진을 찍어주면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이렇게 사랑받는 기분을 느낀 적이 없다"면서 고마움을 전해 더 큰 호응을 얻었다.

짧지만 알찬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 두 사람이다. 다음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통해 두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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