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의 벼락포, LG의 신바람 깨웠다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7.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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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히메네스. /사진=OSEN





LG 트윈스 히메네스가 벼락같은 동점 투런포로 잠자던 LG의 신바람을 깨웠다.


LG는 2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번째 맞대결서 7-2로 역전승했다. 히메네스의 동점 홈런 이후 터진 LG 타선은 식을 줄을 몰랐다.

LG는 두산 선발 진야곱의 호투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조차 못하고 끌려갔다. 1회말에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2점을 헌납해 경기는 답답하게 꼬여만 갔다.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특히 5회초에는 선두타자 양석환이 볼넷으로 나간 뒤 폭투로 3루까지 갔는데 결국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던 6회초, LG가 히메네스의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정성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바로 전 타석에서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던 히메네스가 이번에는 담장을 진짜 넘겼다.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초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 상단에 떨어지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이후 LG의 신바람은 거세게 불었다. 7회초 구원 등판한 노경은을 난타했다. 유강남과 손주인의 연속 2루타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박용택과 서상우의 연속안타로 2점을 더해 점수 차를 5-2로 확실하게 벌렸다.

신바람은 선발투수 루카스에게도 불었다. 승리투수 요건을 7회에야 비로소 갖추게 된 루카스는 99개나 던졌지만 7회말에도 올라와 역투를 펼쳤다. 김재호에게 안타 하나를 내줬을 뿐 나머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111구 역투를 완성했다.

5점으로 모자랐는지 LG는 9회초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유강남의 2루타와 박지규의 볼넷에 두산 김명성의 폭투까지 엮어 무사 2, 3루가 됐다. 박용택과 이민재가 희생플라이로 착실하게 1점씩 보태 두산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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