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
홍준표(61) 경남도지사가 실추된 명예를 되찾기 위해 법정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뉴스1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은 2일 오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정치권 유력인사 대한 금품 로비 의혹이 제기됐던 홍준표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홍준표 지사는 자신의 SNS 계정에 "지난 30여 년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즐풍목우(긴 세월을 이리저리 떠돌며 갖은 고생을 다함)의 세월을 보내면서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을 누려본 일도 없고 실세라는 소리를 들어본 일도 없다. 단 한 번도 이권에 개입한 적도 없고 공직자의 정도를 벗어나 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성완종의 메모 중에서 성완종과 아무 관련이 없고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저만 유일하게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옭아매어 뒤집어씌운 이번 결정은 그 어떤 이유로도 수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성완종의 메모 중에서 홍준표에 대한 것만 사실이고 다른 분들 것은 모두 허위였다는 말입니까? 참소를 밝히지 못하고 정치적 결정을 한 검찰의 수사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대선자금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 억지로 만든 이 사건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정투쟁으로 진실을 밝히고 저의 무고함을 밝혀 실추된 제 명예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준표 기소, 나머지 6명도 같이 수사해라", "홍준표 기소, 대통령 선거자금도 철저하게 밝혀라", "홍준표 기소, 검찰을 믿을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