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합성 사진 논란' 네네치킨 사과에도..네티즌 "불매운동!"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7.02 09:36 / 조회 : 6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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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 사용에 대해 사과한 네네치킨. /사진=네네치킨 공식 홈페이지 캡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일으킨 네네치킨 측이 사건 경위와 함께 사과문을 올렸다.

네네치킨 측은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하여 우리도 너무 당황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다"며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네네치킨 측은 "1일 오후 6시 30분경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지사장 권한으로 곧바로 삭제조치를 했다. 사태의 위중함을 파악한 경기서부지사장은 휴가로 부재중인 페이스북 담당 직원과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서부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네네치킨 가맹점주들의 이야기 및 네네치킨을 친근하게 소개하는 이미지를 매주 월, 수, 금 업데이트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네네치킨 측은 그날 오후 8시 50분경 해당 페이스북 담당자와 연락이 닿았고 담당자가 직접 올린 게시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 담당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서민 대통령과 서민 치킨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사진을 사용해 제작했다"며 게시물 게재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는 페이스북 계정 폐쇄신고를 했고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네네치킨 측은 "이번 사태로 페이스북 관리의 미비점을 파악했다. 이후 철저한 경위파악과 신속하고 엄중하게 조치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사진 게재로 상처받은 유족들과 노무현 재단을 직접 찾아 사과하겠다. 또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이번 사태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는 듯하다. 다수 네티즌들은 "네네치킨 불매운동 시작이다" "네네치킨 불매운동 모두 다 동참하자" "네네치킨 불매운동은 당연" "네네치킨 불매운동으로 당해봐야 정신 차리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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