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아수라장 속 돋보인 스와잭의 강철멘탈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7.0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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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스와잭. /사진=OSEN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실책이 난무하는 아수라장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철멘탈을 뽐내며 한국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스와잭은 1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7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다하며 8-4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불운한 실점이 이어졌는데 흔들리지 않고 6이닝을 책임졌다.

1회초 수비 실책 탓에 선취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1사 후 김용의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로메로가 뒤로 빠뜨렸다. 이어 견제구까지 놓치면서 김용의가 2루까지 갔다. 1사 2루서 스와잭은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히메네스는 우익수 뜬공, 오지환은 1루 땅볼로 잡았다.

0-2로 뒤진 3회초에 또 수비불안으로 실점했다. 1사 후 히메네스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 애매한 위치에 떨어져 2루타가 됐다. 오지환의 1루수 옆 내야안타로 1, 3루가 됐고 견제 실책으로 3루 주자 히메네스의 득점을 허용했다. 앞서 2회말 공격에 두산이 안타 5개를 치고도 아쉬운 주루플레이로 1점밖에 뽑지 못해 이 추가실점은 더 뼈아파 보였다.


와르르 무너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스와잭은 견고했다. 4회와 5회에도 위기가 찾아왔는데 꿋꿋이 버텼다. 4회초 무사 2루, 5회초 1사 1, 3루서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스와잭이 버텨준 덕에 두산 타선도 힘을 냈다. 3-3으로 맞선 5회말 LG 선발 우규민을 무너뜨리며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4-3으로 앞선 6회초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 오른 스와잭은 한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문선재와 최경철, 박지규를 공 9개로 요리, 이날의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7회부터는 이현호, 윤명준, 오현택, 이현승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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