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 대형기획사 영입 제안 받았지만 거절한 이유

첫 미니앨범 'Feel Free' 발표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6.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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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 /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김필(29)이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6'에 출연한 이후 대형기획사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한 이유를 털어놨다.


김필은 30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슈퍼스타K' 이후 내가 온전히 하고 싶은 음악으로 나오고 싶었다"며 "대형기획사를 비롯해 4~5군데에서 제안이 있었고 미팅도 했지만 회사 입장에서 내가 누를 끼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김필은 "보통 계약을 하면 인지도가 있을 때 회사에 도움이 되게 앨범을 내고 활동하고, 군대 다녀왔을 때 다시 잘 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하는데, 뭔가 괜히 짐을 하나 가지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필은 지난 11일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를 타이틀곡으로 한 첫 미니앨범 '필 프리'(Feel Free)를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앨범은 김필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로 채워졌다.


그는 "기획사에 들어가면 더 좋은 질의 앨범이 나올 수도 있지만 처음 마음가짐처럼 스스로 다듬어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그동안 싱글은 냈었지만 실제로 CD를 손에 쥐어본 적이 없어서 이번 앨범이 더 애착이 간다"고 설명했다.

김필은 지난해 11월 종영한 '슈퍼스타K6'에 참가해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유명세를 탔다. 최근엔 첫 미니앨범 '필 프리'(Feel Free)를 발표하는 등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당장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만 29세인 그는 병역법에 따라 더 이상 입대 연기를 할 수 없는 상황. 그는 요즘 어딜 가나 '군대 언제 가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김필은 "늦게 간다고 씁쓸하지 않다"며 "당연히 내가 늦게 가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고 '쿨'하게 말했다. 흔들릴 때마다 그는 가슴에 '초심'을 새겼다.

"'슈퍼스타K' 처음 나갔을 때 생각을 많이 해요. 상황이 바뀐 것에 따라 생각도 바뀌려 하는 것 같아서요. 원래 처음 ('슈퍼스타K') 참가할 때는 '내가 음악을 해도 될까' 증명을 받고 싶었거든요. 그것만으로 만족했는데, 막상 활동 시작하니 조금 욕심이 생기더군요. 주변에서 '아쉽다'는 말씀도 많이 하시는데, 전 편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김필은 군 입대 전까지 팬들과 호흡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그는 "올해 페스티벌, 라디오 출연, 단독 공연 등을 라이브를 많이 보여 들릴 수 있는 무대를 많이 계획하고 있다"며 "활동이 끝날 때 즈음이면 군대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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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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