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윔블던 본선 1회전서 풀세트 접전 끝 패배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6.30 08:10 / 조회 : 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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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오른쪽)이 윔블던 본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테니스의 간판 정현(삼성증권 후원, 78위)이 윔블던 본선 1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현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5년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베르(프랑스, 151위)와 3시간이 넘는 풀세트 접전 을 펼쳤으나 세트스코어 2-3(6-1, 2-6, 6-3 2-6, 8-10)으로 패했다.

정현은 1세트에서 상대 서비스게임을 연달아 잡아내며 4-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한 게임만 내주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6-1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2세트에서 상대의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에 흔들려 2-6으로 무너졌다.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3세트서 정현은 네트 플레이와 강력한 서브로 연속 3게임을 챙겨 6-3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펼쳐진 4세트서 정현은 상대의 신경전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칠게 심판에게 항의하며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상대에게 휘둘려 1-4로 끌려가다 결국 2-6으로 패해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현은 마지막 5세트서 4-2로 앞서갔다. 하지만 끈질기게 따라붙는 상대에게 연속 3게임을 내줘 4-5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8-10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 후 정현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지 나도 모르게 소극적으로 했던 것 같다. 주니어 대회와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톱 선수라 느껴진다"면서 "그랜드슬램 본선이었는데 아쉽다.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정현은 2008년 US오픈에 출전한 이형택 이후 그랜드 슬램 첫 승을 노렸으나 1회전에서 패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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