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여론조사, "사퇴 주장 공감 안해" 58.5%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6.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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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뉴스1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주장에 '공감할 수 없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7일과 2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친박계의 유승민 원내대표사퇴 주장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8.5%로 집계됐다.

반면 '공감한다'는 대답은 32.9%에 그쳤다. 친박계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이 25%p 이상 높은 셈이다. 모른다고 하거나 대답하지 않은 비율은 8.6%로 집계됐다.

박근혜 대통령 및 여당 지지 지역인 영남지역에서도 이런 흐름을 벗어나지 않았다.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에서도 각각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8.2%와 58.9%로 높게 나타났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에서도 '원내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53.8%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38.4%)을 크게 앞섰다.

반면 영남권 중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사퇴와 유지가 각각 47.3%로 같게 나와 친박계의 사퇴 주장에 대한 응답과는 차이를 보였다.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유지 의견이 58.6%로 사퇴(35.9%)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에 대해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박 대통령의 지지세가 공고한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를 박 대통령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봐 사퇴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유지 의견도 똑같은 비율로 나왔다는 점은 대구, 경북의 민심도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도 '잘못한 결정'이라는 답변이 51.6%로 과반을 차지했다. '잘한 결정'이라는 대답은 42.0%에 머물렀다.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6.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를 활용한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p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조원씨앤아이 인터넷 홈페이지(www.jowoncni.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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