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위치한 워터파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AFPBBNews=뉴스1 |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시 인근에 위치한 워터파크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 500여 명 가까이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에서도 140여 명이 중상을 입어 추가적인 희생자 발생까지도 우려되고 있다.
지난 27일 AFP통신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외곽에 위치한 '포모사 펀 코스트' 워터파크에서 오후 8시 30분경 '컬러 플레이 아시아' 행사가 진행되던 중,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폭발이 발생했을 때, 무대 효과인 줄 알았지만 사태가 심상치 않자 소리를 지르며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47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 중에서 141명은 고도화상 등의 중상을 입었다. 특히 중상자 중 일부는 호흡기가 심각하게 손상돼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부상자 중에서 외국인은 현재까지 총 6명(중국인 4명, 일본인 1명, 싱가포르인 1명)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재는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아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진압됐으며, 화재 및 폭발 원인은 무대 효과를 위해 뿌려진 인화성 가루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에 관한 조사를 위해 행사 책임자 및 워터파크 책임자를 체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워터파크 폭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만 워터파크 폭발, 인명 피해 없길" "대만 워터파크 폭발, 얼마나 놀랐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