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진도희 누구? 70년대 춘추전국시대 충무로 스타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6.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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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도희 블로그
1970년대 초반 영화계를 풍미한 배우 진도희(본명 김태야)가 향년 66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그의 생전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71년 MBC 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1972년 영화 '쟈크를 채워라'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면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진도희는 여배우 춘추전국시대인 1970년대 초반 나오미, 홍세미 등과 함께 대스타 신인들의 물망에 올라 주연급 배우로 왕성한 활동했다.

춘추전국시대란 대한민국 영화사에 획을 그은 남정임, 문희, 윤정희 1세대 트로이카와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 2세대 트로이카 사이에 껴 있던 70년대 초반 선두주자 없이 비슷한 인기를 갖고 있던 여배우들의 시대를 일컫는다.

이 시절 주요 배우들에는 진도희, 나오미, 우연정, 최정민, 윤세희, 윤미라, 박지영, 윤연경, 오유경, 전영 등이 있다.


고인은 '대추격, '늑대들', '체포령', '일요일에 온 손님들', '원녀', '서울의 연인', '죽어서 말하는 연인' 등 다수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1974년에는 제10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여배우상을 수상했다.

여고생 시절엔 문학에 심취해 전국 문학 콩쿠르에서 상을 휩쓸었던 문학소녀이기도 했다.

한편 진도희는 지난 26일 췌장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9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9일, 장지는 서울 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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