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8명 추가 발생 총 95명..확진자 1명 사망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6.09 08:47 / 조회 : 1803
  • 글자크기조절
image
메르스 환자 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사진=뉴스1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8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메르스 확진자가 총 95명으로 늘었다. 또한 판막질환 병력을 가진 47번 확진자(여, 68세)가 사망하면서 메르스 사망자는 총 7명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8명의 추가사례와 사망자 1명을 발표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의 환자는, 14번째 확진자에게 5월27일부터 5월28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들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의 환자는 다른 의료기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6번째 확진자와 각각 5월26일 서울아산병원 및 5월28일 여의도성모병원 동일 병실에서 접촉한 경우다. 또 다른 2명은 5월28일부터 5월29일 사이에 15번째 확진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동일 병실에서 접촉했다. 나머지 1명은 16번째 확진자와 건양대병원에서 접촉한 경우이다.


대책본부는 이번 확진자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89번째 확진자가, 격리 전 김제 우석병원(지난 3일),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지난 5일), 김제 한솔내과의원(지난 5일)을 경유했다고 밝혔다.

이 3개 병원이 환자발생 병원은 아니지만 감염위험이 있을 수 있어 해당 기간 내 이 3개의 병원에 내원·방문한 사람들(전체 300여 명)을 모두 자택 및 병원 격리했다고 전했다.

또한 90번째 확진자가 지난 1일부터 자택 격리 중 지난 3일 발열로 옥천제일의원 진료를 받고, 지난 6일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을 방문한데 이어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로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경유 병원 및 을지대병원 응급실 체류 환자에 대해서는 추적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대해서는 현재 코호트(감염환자 발생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하여 운영) 격리를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 중 추가 사망자 1명을 발표했다. 사망자는 47번째 확진자로서 판막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호흡곤란으로 5월27일부터 5월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입원했다. 14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했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의 2차 유행이 감소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른 의료기관 발생 사례들은 산발적 양상을 띄는 만큼,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여기고 대응에 총력을 다 할 것임을 밝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