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씨스타·걸스데이·에이핑크..걸그룹 '여름전쟁'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소녀시대, 씨스타, 에이핑크, 걸스데이 / 사진=스타뉴스, SM엔터테인먼트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들의 여름 전쟁이 시작된다.

현재 빅뱅과 엑소 등 K팝 대표 남자 아이돌 그룹이 빅매치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소녀시대부터 씨스타 걸스데이 에이핑크까지 인기 걸그룹들이 모두 여름 컴백을 확정하며 뜨거운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국내 최정상의 걸그룹 중 한 팀인 소녀시대(태연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앨범을 발표한다. 소녀시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지난해 멤버 제시카 탈퇴 이후 8인 체제로 처음 국내 팬들을 만나게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소녀시대 측은 일단 새 앨범 신곡 공개시기를 이달로 잡아 놓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각종 변수가 있기에 날짜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소녀시대가 국내에서 신곡이 담긴 새 음반을 선보인 것은 지난해 2월 말 '미스터 미스터'를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 4집 앨범 발매 이후 1년 5개월 만. 앞서 소녀시대는 지난 4월 일본 싱글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을 발매하고 국내에도 공개했으나 앨범 활동은 하지 않았다.


특히나 소녀시대가 완전체로 여름에 활동하는 것은 지난 2009년 6월 말 발표한 '소원을 말해봐' 이후 6여 년 만. 이에 팬들은 오랜만에 돌아오는 '여름 소시'를 기다리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여름 걸그룹' 씨스타(소유, 보라, 다솜, 효린)도 올 여름을 다시 달군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씨스타는 최근 새 앨범 타이틀곡을 확정짓고 6월 중순 컴백을 목표로 본격적인 음반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씨스타가 완전체로 신곡을 내는 것은 지난해 7월 발표한 미니 2집 '터치 앤 무브(TOUCH N MOVE)'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앞서 씨스타는 지난 2011 년 발표한 데뷔앨범 '소 쿨(So Cool)'부터 2012년 공개한 '러빙유(Lovung You)', 2013년 발표한 '기브 잇 투미(Give It To Me)' 그리고 지난해 사랑받았던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까지 모두 6월에서 7월 사이에 신곡을 공개하며 완벽한 여름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앨범 역시 여름에 맞는 시원한 노래와 파격적인 안무로 역대급 콘셉트를 선보이며 음원차트 점령에 나설 예정이다.

대세 걸스데이(유라, 혜리, 소진, 민아)도 걸그룹 드림매치에 합류한다. 걸스데이는 오는 7월 6일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온다. 걸스데이는 지난해 7월 발표한 '달링' 이후 1년 만에 컴백하게 됐다.

걸스데이는 그동안 '기대해' '여자대통령' '썸씽' '달링' 등 발표하는 곡마다 대중의 사랑에 힙 입어 음악 사이트와 방송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대세 걸그룹의 입지를 키워왔다.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도 걸그룹 여름 대전 합류를 예고했다. 에이핑크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핑크 러브' 이후 8개월여 만인 오는 7월 컴백 예정이다.

소속사 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타이틀곡을 수정하는 등 앨범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정확한 컴백 날짜는 미정이지만 올 여름에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걸그룹 AOA(지민, 초아, 유나, 유경, 혜정, 민아, 설현, 찬미)는 6월 중순, 나인뮤지스(민하, 이유애린, 혜미, 현아, 경리, 손성아, 소진, 금조)는 7월 컴백을 선언해 기대를 모은다.

걸그룹 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팬들은 '들을 거리'가 많아져서 기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음반 제작자와 소속사 관계자들은 향후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최종 컴백 날짜 등을 조율하고 있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걸그룹의 뜨거운 전쟁은 어떻게 펼쳐질지, 과연 어떤 걸그룹이 여름의 승자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