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연 "'풍문' 안판석PD, 5년만의 재회였다"(인터뷰②)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5.06.02 15:45 / 조회 : 1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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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승연 /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공승연에게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여러모로 남다른 작품이었다. 특히 연출을 맡은 안판석 PD와 인연이 남달랐던 공승연은 '풍문으로 들었소' 오디션 당시를 먼저 떠올렸다.

"감독님의 작품들을 거의 다 챙겨 봤어요. 특히 제가 다니던 학교 동료들이 감독님 작품에 출연한 경우가 많아서 저도 한 번 출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오디션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제 모습을 좀 더 어필하고 싶어 감독님께 제 연기에 대한 소신 등을 직접 적어서 미리 드릴 정도였어요. 나중에 잘 봐주셨는지 '풍문으로 들었소'에 합류하게 됐죠."

사실 공승연과 안판석 PD의 인연은 지금부터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학교 입학을 준비 중이었던 공승연은 2010년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영상연기학과의 입학을 앞둔 실기 시험에서 안판석 PD를 처음 만났다. 안판석 PD는 당시 시험 면접관이었다.

"감독님께서 나중에 작품에 합류하면서 저를 알아봐주셨어요. 정말 인연이 많았던 것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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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승연 /사진=임성균 기자


공승연에게 '풍문으로 들었소'는 연기자로서 배움의 장이기도 했다. 공승연은 "앞으로 배우 활동 하는데 많은 것을 느끼게 한 작품"이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특히 모녀로 호흡을 맞췄던 윤복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가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갈피 못 잡고 있을 때 몰래 오셔서 도와주시고 성심성의껏 연기 과외를 해주셨어요. 선배님만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직접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공승연은 또한 극중 자신의 동생이었던 고아성에 대해서는 "동갑이지만 연기 선배로서 집중력 높은 모습에 많이 놀랐다"며 "나도 연기를 저렇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친구였다. 마냥 부러워할 게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한 친구"라고 밝혔다.

한편 공승연은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 3월부터 출연 중인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이야기도 꺼냈다. 공승연은 현재 '우결'에서 씨엔블루 이종현과 가상부부로 나서고 있다.

공승연은 최근 녹화를 떠올리며 "요즘에는 내가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월21일 프로야구 시구, 시타를 함께 하며 했던 녹화가 최근 '우결' 촬영이었던 터라 잠시 공백이 있는 상황이었지만, 공승연의 이종현을 향한 아내(?)로서의 마음은 진심이었다.

"촬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 같아요. 오빠가 제게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생각만큼 쉽게 결론이 안 나더라고요(웃음). 촬영하면서 오빠가 뭘 좋아하는지를 기억했다가 문득 생각이 나면 깜짝 놀라게 할 준비는 늘 하고 있죠.(웃음)"

공승연은 자신이 이종현보다 못생기게 나올까봐 걱정도 했을 정도로 이종현의 첫 인상이 남달랐다.

"오빠는 정말 깨끗하고 순수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듬직하고 남자다운 사람을 좋아하는데 오빠도 나름 그런 매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공승연은 자신의 실생활에서의 교제 여부에 대해 묻자 이내 쑥스러워하며 "지금 저는 결혼했잖아요"라고 답하는 등, 영락없는 20대 초반의 아가씨의 모습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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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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