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결혼 풍속도 新트렌드, '007 결혼·소규모'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5.06.01 09:34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공=이든나인


스타들의 결혼식이 달라지고 있다. 인생에 한 번 뿐인 결혼식이 스타들에게도 물론 남다르겠지만, 점차 조용하게, 대중에 알리지 않은 채 최소한의 의식만 갖추고 극비로 예식을 거행하는 풍토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신비주의 커플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배우 원빈(38)과 이나영(36)은 지난 5월30일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한 시골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렀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부터 교제 사실을 인정한 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 없이 사실상 공백기를 이어가며 대중의 궁금증을 높여왔다. 그랬기에 이들의 007 결혼식 소식은 그야말로 깜짝 뉴스였다.


더 놀라웠던 것은 바로 이들의 결혼식에서의 모습이었다. 지난 5월31일 소속사 이든나인을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결혼식 배경은 통상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대규모 예식장이 아닌, 드넓은 벌판이었다. 원빈과 이나영은 오랜만에 대중에 모습을 비추며 웨딩 사진을 더욱 화려하게 빛냈다. 결혼식을 빛낸 화려한 하객이나 호화로운 협찬, 웅장한 웨딩 홀 없이 신비주의로 일관해온 두 사람의 존재감만으로 만들어낸 웨딩 화보였다.

image
봉태규, 하시시박 커플(왼쪽), 김나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독특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뽐냈던 방송인 김나영(34)의 비밀 결혼식 역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지난 4월27일 금융권 종사자와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린 김나영은 지인 10여 명만 초대한 채 소규모로 예식을 치렀다. 김나영의 결혼 역시 결혼식 당일에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소속사 측에서 극비에 진행된 결혼식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 해명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후 공개된 웨딩 사진에서는 김나영이 영화 '위대한 개츠비' 속 여주인공이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차용하며 남다른 의미도 부여했다.

지난 9일 웨딩마치를 울린 봉태규(34), 하시시박(32) 커플의 결혼식 모습 역시 조촐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하객들은 10여 명에 불과했고 특별한 예식은 없었다. 하시시박이 입은 웨딩드레스 역시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웨딩드레스와는 전혀 달랐다. 이미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미래의 반려자가 되기로 한 이들에게 화려한 예식은 의미가 없었을 법하다.

image
윤정희(왼쪽), 류승수 /사진=스타뉴스


해외에서 결혼식을 마친 스타들의 소식도 눈길을 끌고 있다.

JTBC 드라마 '맏이',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작품 활동이 없었던 배우 윤정희(35)는 지난 5월30일 발리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6세 연상의 일반인 회사원과 결혼했음을 깜짝 발표했다. 두 사람은 약 8개월 정도 연인 관계를 유지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소속사 위즐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현지에서 하우스 웨딩 형식으로 진행했다. 하우스 웨딩이란 저택처럼 꾸며진 소규모 공간에서 100명이 채 되지 않은 하객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지는 파티 형식의 결혼식이다. 윤정희 역시 발리의 아름다운 배경을 바탕으로 조용하게 결혼식을 치렀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윤정희 본인이 결혼 사실을 알리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결혼식 역시 화려하게 하는 것보다 식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어했다. 최소한의 규모로 예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류승수(44) 역시 지난 4월19일 발리에서 플로리스트로 활동 중인 11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화촉을 밝혔다. 류승수는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결혼 사실을 직접 밝힌 바 있다.

당시 류승수의 결혼식에는 가족 등 총 15명 정도만 참석해 최소한의 예식만 치르고 식을 마무리했다. 또한 축의금도 받지 않았으며 신혼여행과 가족 여행을 겸해 발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