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차태현 향한 공효진의 고백, 김수현 마음은?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5.30 10:33 / 조회 : 2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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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 5회 화면캡처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가 차태현을 향한 공효진의 취중고백이 이어지면서 공효진에 대한 김수현의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프로듀샤' 5회에서는 포장마차에서 얼떨결에 차태현에게 마음을 고백하게 된 공효진, 그리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김수현까지. 차태현-공효진-김수현의 얽힌 삼각관계가 드러나며 시청자들이 흥미를 높였다.

특히 자신의 고백이 편집 당할까 조마조마한 공효진, 친구라는 이름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차태현의 자체 마음 편집,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3자 김수현의 모습, 김수현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아이유의 절묘하게 섞이며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1박2일' PD 라준모(차태현 분)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뮤직뱅크' PD 탁예진(공효진 분)은 이미 신입PD 백승찬(김수현 분)에게 마음을 들킨 상황.

예진은 '1박2일' 촬영으로 며칠 째 준모의 모습을 보지 못했고, 결국 '1박2일' 촬영 뒤풀이 회식 장소에 등장, 준모의 모습을 관찰하며 함께 술자리를 가지게 됐다.

술만 마시면 지나치게 애교가 늘고 비밀이 없이 솔직해지는 스타일의 예진은 한껏 취해 2차를 가자고 했고, 결국 준모와 승찬은 예진에게 걸려 포장마차로 향했다.

예진은 산낙지를 보며 한껏 미소를 보여주는 준모에게 “너 잔인해. 뭐? 선을 본다고? 검사? 예쁘다고? 그럴 거면 나한테 뽀뽀는 왜 했는데! 가만히 있는 사람 심란하게 흔들어놓고 지는 할 거 다해요. 연애하고 소개팅 하고. 그래서 네가 잔인하다는 거야!”라고 큰소리쳤다.

이를 들은 승찬의 눈은 동그래졌고 예진에게 “선배 취하셨습니다”라며 소주잔을 잡았다. 그러나 예진은 “내가 진짜 힘든 건 내가 누굴 좋아하면 준모 너한테 다 털어놨었잖아. 그런데 내가 준모 널 좋아하니까 털어놓을 때가 없다는 거야”라고 말한 뒤 테이블 위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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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 5회 화면캡처


잠에서 깬 예진의 표정은 복잡해졌다. 지난 날 자신이 했던 고백이 모두 생각난 것. 그러나 한 집에서 만난 준모는 전혀 기억을 못하는 눈치였고, 예진은 “너의 망할 주사가 진짜 고마워”라며 철석같이 믿었다.

하지만 예진은 뭔가 찜찜했다. 결국 예진은 승찬을 따로 불렀고 용돈을 쥐어주며 “준모가 이 거짓말을 기억하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했고, 승찬은 예진이 내린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준모에게 접근했다.

승찬은 “제가 생각할 때는 준모 선배님이 어제 많이 취하셨습니다”라며 예진을 안심시키기 시작했다.

승찬의 말대로 준모는 전혀 어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중간보고를 하는 승찬에게 예진은 “애매해. 편집실에 딱 붙어서 잘 지켜보라고. 뭔가 단서가 나올 거야”라며 계속해서 걱정을 했다.

이 모습을 보는 승찬의 눈빛은 촉촉했다. 승찬은 예진에게 다가가 “선배님. 혹시 뭔가를 얘기하고 싶은데 그럴 상대가 없어서 힘드시면 저한테 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했다. 예진을 향한 철저한 배려였다.

또한 승찬은 또다시 어깨가 축 늘어진 예진에게 “선배님. 기억을 꼭 못하셔야 됩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예진은 “너도 편집하다 보면 알게 될 거야. 누군가가 어떤 말을 했는데 상대방이 리액션이 없잖아? 그럼 그 말은 편집해야 해”라면서 “그 말이 진심이라고 치자. 만약에 기억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반응도 안 보이는 거라면 준모가 그 진심을 편집해버렸다는 얘기가 아닐까?”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예진의 취중 고백 전말은 방송 말미에 밝혀졌다. 승찬이 준모가 포장마차에서 파는 줄줄이 김밥과 홍합탕을 주문해 그 때 그 장소로 향하면서 포장마차 주인이 그날 밤의 일을 얘기해 준 것.

포장마차 주인은 승찬에게 “진짜 기억 안나? 총각이 그 남자한테 막 대들었잖아. 뭐라더라. 둘만 못 보낸다고 그랬나?”라고 말했고, 승찬은 그 순간 모든 것이 생각났다.

예진의 고백 후 승찬은 집에 가자는 준모에게 “둘만 간다고요? 안됩니다. 못 보냅니다. 예진 선배가 좋아한다잖아요. 예진선배가 준모선배 좋아한다고. 그러니까 보내기 싫어. 둘만 보내기 싫어. 예진선배가 준모선배 좋아하는 거 싫어”라고 말하고 쓰러졌던 것.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예진에 대한 마음을 고백함과 동시에 준모가 모든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승찬. 승찬이 모든 것을 알게 될 까봐 뒤늦게 포장마차로 뛰어온 준모의 모습이 겹쳐지며 방송이 마무리 돼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예진이 오랫동안 간직해온 마음을 준모에게 고백했지만, 준모는 자체편집으로 이를 모른 척 하려고 한 사실이 방송 말미에 드러나면서 흥미를 높였다.

여기에 실수만발인 예진의 모습을 애틋하게 지켜보는 승찬과, 그런 승찬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는 톱가수 신디(아이유 분)의 모습까지 그려져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호기심과 긴장감을 드리우며 궁금증을 키웠다.

한편 '프로듀사'는 이날 1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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