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승째(2패)를 따낸 롯데의 조시 린드블럼. /사진=OSEN |
조쉬 린드블럼(28, 롯데 자이언츠)이 시즌 7승째(2패)를 따낸 배경으로 새로운 구종이 효과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린드블럼은 29일 울산 문수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08구를 던져 3피안타 1볼넷 1사구 1실점을 기록, 팀의 9-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린드블럼은 삼성의 피가로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선두에 올라섰고, 평균자책점도 종전 3.19에서 2.97로 끌어 내렸다. 또한 75⅔이닝으로 LG의 헨리 소사(72이닝)를 제치고 최다 이닝 부문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경기 후 린드블럼은 "한국 타자들의 컨택 능력이 좋아 커트를 자주 당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새로운 구종의 필요성을 느껴 포크볼을 배워 던졌는데 효율적이었던 것 같다"며 이날 승리를 따낸 소감을 전했다.
이날 린드블럼은 108구 중 총 17개의 포크볼을 구사했다. 롯데 관계자는 "린드블럼이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는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만 던졌다. 하지만 시범경기 때 이 구종들이 간파당한다고 생각했는지 염종석 투수코치와 상의 후에 커브를 던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커브를 통해 타자 공략에 재미를 붙인 뒤 지난 등판부터는 포크볼까지 던졌다"고 덧붙였다.
더욱 무서워지기 시작한 린드블럼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지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