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윕패' 두산이 NC와의 3연전서 잃은 것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5.29 06:00 / 조회 : 2141
  • 글자크기조절
image
두산이 NC에 스윕패를 당했다. /사진=OSEN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서 많은 것을 잃었다.

두산 베어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서 전패를 당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단순한 패배가 아니다. 선두 자리를 빼앗겼고 벤치클리어링의 여파로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NC와의 경기 전까지 두산은 단독 1위였다. SK와의 3연전(22일~24일)서 스윕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도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첫 출발이 좋지 않았다. 26일 경기서 선발 마야부터 불펜진이 연달아 무너졌다. NC에 홈런 5개를 허용하면서 2-13으로 대패했다.

27일 경기서는 패배 그 이상의 타격을 받았다.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7회초 해커와 오재원이 신경전을 벌인 것이 시발점이었다. 더 큰 사건은 벤치 클리어링 중에 일어났다. 오재원과 해커가 신경전을 벌일 때 공이 해커 쪽으로 날아왔다. 해커는 움찔하며 공을 피했다. 심판진은 장민석이 공을 던졌다고 판단해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28일 오전, 공을 던진 선수는 장민석이 아닌 민병헌으로 밝혀졌다. 결국 민병헌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오기는 힘들었다. 28일 두산은 NC에 0-5 영봉패를 당했다. 선발로 나선 유희관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NC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NC와의 경기 전까지만 해도 선두였던 두산은 3위로 내려앉았다. 또한 민병헌의 출전 정지 징계로 인해 두산은 29일부터 펼쳐지는 kt와의 3연전서 전력 차질이 불가피하다. 팀의 분위기도 좋지 않다.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

3연패 후 김태형 감독은 "다시 팀이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도록 재정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이 NC전서 상처투성이가 된 두산의 중심을 다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