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vs박보영vs고준희, 동안과 순수·섹시의 대결②

[★리포트]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5.05.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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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과 박보영, 고준희/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15년 한국영화 흥행성과는 초라했지만 여배우들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김혜수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차이나타운'이 선전했으며, 전도연이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무뢰한'이 개봉했다.

김혜수와 전도연을 이어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영화들이 6월 극장가를 수놓는다. 임수정과 박보영, 그리고 고준희가 그 주인공들이다.


절대 동안이라 불리는 임수정은 6월4일 개봉하는 '은밀한 유혹'(감독 윤재구)으로 관객과 만난다. '은밀한 유혹'은 절망에 빠진 여인이 인생을 맞바꿀 제안을 받고 위험한 거래에 나섰다가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당초 임수정은 '우는 남자'에 출연하려 했으나 '은밀한 유혹' 시나리오에 매혹을 느껴 방향을 틀었었다. 여성이 이야기의 중심에 놓인 영화를 찾던 임수정은 '은밀한 유혹' 시나리오를 받고 이내 결심을 했다는 후문이다.

임수정은 '은밀한 유혹'에서 카지노 대부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의 재산을 가로채는 제안을 받는 여인 역할을 맡았다. 임수정이 카지노 대부로 등장하는 이경영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그에게 은밀한 제안을 하는 유연석과는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 임수정의 절대 동안이 어떻게 빛을 발할지 지켜볼 일이다.

박보영은 6월18일 개봉하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감독 이해영)로 돌아온다. 올해 스물 다섯살인 박보영이지만 여전히 10대 소녀 역할이다. 어려 보이는 외모 덕이기도 하지만 그 만큼 순수한 이미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경성학교'는 일제시대, 한 기숙학교에서 벌어진 일을 그린 스릴러다. 기숙학교에서 소녀들이 계속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박보영은 사라진 소녀들을 보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 상황에 처한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엄지원이 소녀들이 사라지든 말든 아랑곳없는 교장으로 출연, 박보영과 강렬한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니 기대할 만하다.

고준희는 6월25일 임상수 감독의 '나의 절친 악당들'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하녀' '돈의 맛' 등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됐던 임상수 감독이 새롭게 내놓는 영화. 어느 날 돈가방을 발견한 남녀가 통 크게 돈을 쓰려하지만 그 돈가방을 찾으려 악당들이 쫓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고준희는 굳이 착한 척 하지 않는 여자 역할로, 류승범과 호흡을 맞춘다. 섹시하면서 대담한 악당. 고준희는 임상수 감독이 찜한 배우다. 고준희는 그간 섹시한 외모로 스크린에서 활용됐었다. 그랬던 그녀가 임상수 감독과 만나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6월 쏟아지는 할리우드 영화들 속에서 세 여배우가 어떤 모습으로 활약을 펼칠지, 스크린에 여풍(女風)은 당분간 계속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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