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19곰 테드2' 등 6월 쏟아지는 기대작③

[★리포트]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5.28 10:53 / 조회 : 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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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포스터


6월가 극장가엔 그야말로 기대작들이 쏟아진다. 할리우드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알리고 있고, 한국 작품 중에는 유명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귀환이 예고돼 있다. 관객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극장가는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이하 '매드맥스4')와 '스파이'의 쌍끌이가 이뤄지고 있다. 올 초부터 시작된 외화 강세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쥬라기 월드' 등 이전부터 탄탄한 고정 팬들이 있는 할리우드 대작들이 등장하지만, 한국 영화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스타트는 '샌 안드레아스'가 끊는다. 6월 4일 개봉하는 '샌 안드레아스'는 규모 9의 강진 발생 후 구조헬기 조종사가 아내와 외동딸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레이 역에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익숙한 드웨이 존슨이 열연했다.

여기에 13년 만에 새 시리즈를 내 놓은 '쥬라기공원'의 네 번째 이야기 '쥬라기 월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쥬라기 월드'는 유전자 조작 공령을 앞세워 22년 만에 새롭게 개장한 쥬라기 공원을 배경으로 한다.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난 공룡들의 위협이 시작되면서 펼쳐지는 인간과 공룡의 사투가 그려진다.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웅장한 스케일, 압도적 비주얼이 기대감을 증폭시키면서 예고편 공개 하루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프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닉 로빈슨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고,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으로 2012년 선댄스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던 신예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6월 11일 개봉.


할리우드 병맛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19곰 테드2'도 6월에 돌아온다. '19곰 테드2'는 귀여움을 벗고 음주가무와 음담패설을 즐기는 곰인형 테드로 2012년 큰 인기를 모았던 '19곰 테드'의 후속편이다. 이번에는 유부남이 된 테드의 이야기가 그려질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끌어 모은다. 세스 맥팔레인 감독이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연출과 각본, 테드의 목소리까지 담당했다.

할리우드 영화들의 공세 속에 한국 영화들도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독특한 소재, 강렬한 실화,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들까지 다양한 요소를 내세우며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영화가 6월을 계기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볼 만 하다.

임수정과 유연석을 내세운 '은밀한 유혹'이 6월 4일 개봉을 알리며 첫 단추를 꿴다.

'은밀한 유혹'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와 인생을 완벽하게 바꿀 제안을 한 남자의 위험한 거래를 다룬 범죄 멜로 영화다. 원작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지푸라기 여자'로 1964년 숀 코네리, 지나 롤로브리지나가 출연한 '우먼 오브 스트로'로 제작되기도 했다. 임수정은 '은밀한 유혹'의 키를 쥔 지연을 연기하고, 유연석은 지연에게 매혹적인 제안을 하는 남자 성열을 맡았다.

2002년 6월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벌어졌던 당시 서해에서 벌어졌던 연평해전을 영화화한 '연평해전'은 6월 11일 개봉한다. '연평해전'은 투자배급사가 변경되고 제작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연평해전이 있었던 6월에 개봉하는 상징적인 의미까지 있는 만큼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과 '극비수사'는 6월 18일에 나란히 선보여진다.

'경성학교'는 1938년 일제시대 경성의 한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소녀들이 사라지는 사건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소녀들과 이상행동, 이에 문제를 느낀 소녀와 비밀스러운 교장의 행동까지 고립된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담았다.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발생한 어린이 유괴사건을 수사하러 나선 형사 공길용과 도사 김중산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작품. 곽경택 감독과 김윤석, 유해진의 만남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상수 감독의 '나의 절친 악당들', 용산 참사를 다룬 '소수의견'은 6월 25일 첫 선을 보인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의문의 돈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류승범)와 나미(고준희)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진짜 악당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류승범 고준희 외에도 샘 오취리와 김응수, 정원중, 양익준, 김주혁 등이 출연한다.

2013년 6월 촬영을 마친 후 2년 만에 빛을 보게 된 '소수의견'은 2009년 1월 용산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해온 철거민과 경찰이 대치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당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 우여곡절 끝에 개봉하게 된 만큼 관객들의 평가가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기대작들이 쏟아지는 6월 극장가에서 과연 어떤 작품들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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