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가면', 수애 반전 카리스마에 빠져들다(종합)

김민정 기자 / 입력 : 2015.05.27 23:01 / 조회 : 2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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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가면' 방송화면 캡처


역시 수애다.

27일 오후 SBS 새 수목극 '가면'이 막을 열었다. '가면'은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여자 변지숙(수애 분)이 그녀와 정반대의 삶을 사는 국회의원 딸 서은하(수애 분)의 삶을 대신 살아가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첫 방송은 가난한 백화점 판매원 변지숙이 서은하 대신 재벌가 며느리가 되는 서막에 초점이 맞춰졌다.

수애의 등장은 첫 장면부터 강렬했다. 변지숙은 벼랑 끝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의문의 남자는 그녀가 죽어야지만 살 수 있다는 묘한 제안을 했다.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변지숙은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한 구의 차가운 시체가 화염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최민우(주지훈 분)와 서은하의 긴장감 있는 만남으로 옮겨졌다. 최민우는 그룹 상속자이다. 그러나 서자인 그는 학교부터 직업까지 아버지가 명령한대로 따랐다. 다소 열정이 없어 보이는 그는 강박증에 시달려 끊임없이 몸을 닦아냈다. 서은하는 완벽한 여자다. 외모 집안 학벌 모두 화려하지만, 그녀에게는 사랑이 없다. 이렇듯 완벽한 듯, 결함이 있는 두 사람은 혼인이 계약돼있다.

그러던 중 최민우는 우연히 술에 취한 서은하를 만났다. 그러나 그녀는 변지숙. 길 바닥에 쓰러져 인사불성인 그녀를 본 최민우는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데려왔고,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다음번에 만난 서은하는 여전히 도도하게 그를 대했고, 계약으로 이뤄진 이들의 관계에는 냉기류만 흘렀다.

한편 서은하는 백화점에서 '도플갱어'에 대한 글을 봤다. '먼저 보는 사람이 죽는다'라는 섬뜩한 글을 본 그녀는 찜찜함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우연히 변지숙을 마주했다. 이후 도플갱어를 먼저 본 서은하는 예언대로, 수영장에 빠져 죽음을 맞이했다.

이날 '가면'은 1인 2역을 펼친 수애의 연기가 압도적이었다. 수애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 탓에 300만 원을 얻기 위해 동창들의 모욕도 참아내는 변지숙과 이에 반해 사랑 빼고는 모든 것을 가진 여자 서은하를 판이하게 다른 인물로 그려냈다. 이후 재벌가로 들어가 서은하인 척 살아가는 변지숙의 모습을 수애가 어떻게 연기할지도 '가면'의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한 주지훈이 연기하는 최민우는 과거 아픔으로 삐뚤어진 성격을 보였지만 따뜻한 인물로 앞으로 변지숙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민석훈 역할의 연정훈, 최미연 역할의 유인영 등이 '변지숙'이라는 인물을 사이에 두고 극적인 이야기를 그려내 몰입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가면'이 카리스마 넘치는 수애와 함께 수목극에 존재감을 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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