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눈물의 고백 후 욕설이? 제작진 "할 말 없다"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5.27 12:04 / 조회 : 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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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유승준/사진=온라인 생중계 방송 영상 캡처


가수 겸 배우 유승준이 눈물의 2차 인터뷰를 마친 가운데 방송에서 스태프들의 욕설이 들려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7일 유승준이 온라인 방송 사이트를 통해 2차 생중계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인터뷰는 병역비리와 관련해 유승준과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법무부와 병무청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유승준은 "난 거짓말쟁이가 아니다"며 세금탈루 의혹과 그동안의 논란 등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50여 분의 인터뷰 시간 동안 유승준은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렇지만 인터뷰를 마친 후 유승준이 사라진 뒤 제작진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욕설이 담긴 대화가 계속돼 문제가 되고 있다. 해당 음성 파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화는 인터뷰를 마친 후 "형 됐어?", "방송 끝났어" 라는 말이 들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이게 답변이 훨씬 나은 것 같아", "기사가 계속 올라 온다", "애들이 이걸 쓰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중간 중간 "씨XX", "아이XX" 등의 욕설도 함께 흘러나왔다. 1분여의 대화는 "마이크 안 꺼졌잖아"라는 당혹스러운 목소리로 마무리됐다.

이에 유승준 인터뷰를 방송한 신현원프로덕션 측은 스타뉴스에 "아직 확인이 안된 부분"이라며 "스태프들의 대화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할 말이 없다"며 "인터뷰의 본질이 아닌 가십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지난 19일 유승준은 병역기피 의혹으로 입국금지 처분을 받은 지 13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직접 입을 열었다. 이날 유승준은 눈물을 흘리며 무릎 꿇고 지난날의 행동을 사죄했지만 분위기는 반전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세금 탈루 의혹을 비롯해 병무청과 법무부, 유승준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이날 2차 인터뷰 방송은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준비된 것이었지만, 욕설 논란이 불거지면서 유승준이 인터뷰 내내 강조했던 진실성에 적지 않은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97년 한국에서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등으로 당대 톱가수로 군림했었다. 당시 병역 비리 사건으로 연예계가 시끌벅적한 상황 속에서 유승준은 "꼭 입대해 대한민국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아름다운 청년' 이미지를 얻고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입대를 3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일본 공연을 마친 뒤 미국으로 떠나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출입국 관리법 11조(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금지조치를 내릴 수 있다)에 의거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들어올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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