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악의 연대기'도 손익 돌파..스릴러 보증수표 등극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5.05.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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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사진제공=호호호비치


배우 손현주가 스릴러 영화 장르에 흥행보증수표가 됐다.

2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악의 연대기'는 26일 3만 6619명을 동원해 누적 180만 2988명을 기록했다. 제작비 35억원 가량이 투입된 '악의 연대기'는 대략 170만명이 손익분기점이었다.


이로써 손현주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숨밤꼭질'에 이어 '악의 연대기'까지 모두 본전 이상을 벌어들여 안정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난 14일 개봉한 '악의 연대기'는 개봉 첫주에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이후 같은 날 개봉한 '매드맥스'에 왕좌를 내줬다. 하지만 석가탄신일 연휴에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추세라면 '악의 연대기'는 올해 개봉한 CJ E&M 투자배급 영화 중 유일하게 200만명을 넘어선 영화가 될 것 같다.

손현주는 비록 큰 흥행성과는 내지 못했지만 '악의 연대기'까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서 스릴러 장르에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손현주는 피 칠갑을 하는 스릴러 장르에 출연해왔지만 희한하게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아온 행운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을 만 했다고 쳐도 '숨바꼭질'에 이어 '악의 연대기'까지 같은 등급을 받았다. 이건 어느 정도 손현주의 공도 크다. 서민적인 얼굴을 갖고 있는 그가 등장하면 생각보다 덜 잔혹해 보이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손현주는 '숨바꼭질'을 찍을 때만 해도 영화 주인공으론 충무로에서 큰 신뢰는 얻지 못했었다. 신인 감독에 손현주와 문정희 캐스팅에 우려의 목소리도 컸었다. 하지만 '숨바꼭질'이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서 손현주에 대한 신뢰도 한층 커졌다.

손현주는 '악의 연대기'에 이어 또 다른 스릴러 장르영화인 '더 폰'으로 돌아온다. '더 폰'은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 살던 변호사가 어느 날 죽은 아내에게서 전화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손현주는 세 작품 연속으로 스릴러를 선택해 이 장르에 독보적인 존재로 뿌리를 내리려 하고 있다.

TV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믿고 보는 존재가 된 손현주가 다음 작품에서도 흥행에 성공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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