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2015 프레지던츠컵 유망주 안병훈, 중국 언론도 반색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5.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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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AFPBBNews=뉴스1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유러피언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24) 소식으로 중국도 들썩이고 있다. 중국의 다수 언론은 부모인 안재형 감독과 자오즈민 커플에 대해 재조명하며 안병훈의 우승 소식을 앞 다퉈 보도하고 있다.


중국의 오리엔탈 모닝 포스트는 26일 "자오즈민의 아들은 한국 골프의 자존심이 됐다"는 헤드라인으로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 안재형 감독과 중국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어머니 자오즈민에 대한 과거의 활약상을 되짚었다.

또한 그들의 국경을 뛰어 넘은 러브 스토리와 외아들 안병훈을 탁월한 골프 선수로 키워낸 양육 과정 등에 대해 상세하게 다뤘다. 또한 펑파이 신문은 "한국 탁구 챔피언과 결혼한 자오즈민을 기억 하는가? 그녀의 아들은 한국 골프의 영웅이 되었다"고 보도하며, 골프를 시작할 무렵 어린 시절부터 이번 우승을 거두기까지 안병훈의 성장기를 자세히 다뤘다.

중국의 많은 골프 팬들도 안병훈과 그의 가족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아이디 '일산'이라는 중국의 한 네티즌은 "행복한 가족! 축복!"이라며 축하인사를 전했고 아이디 'happytime'의 네티즌은 "엄마, 아빠와 같이 눈이 잘생긴 얼굴!"이라며 안병훈에게 호감을 나타냈다. 또한 'weiqing'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우승 보도 기사에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 방법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병훈은 이번 BMW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어머니의 나라 중국에서도 상당한 호감과 인지도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대회 역사상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PGA 2015 프레지던츠컵에 대한 중국 내 언론 및 국민들의 관심 또한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병훈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132위에서 54위로 끌어 올렸다. 또한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랭킹을 38위에서 9위로 끌어 올려 자력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오는 10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안병훈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국내 골프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올 여름 열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대항전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각 팀 별 12명씩 총 24명의 선수가 국가와 팀의 명예를 위해 경쟁하며, 미국, 캐나다,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국가에서 대회가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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