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MIA전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 타율 0.316-OPS 0.836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5.27 10:52 / 조회 : 3069
  • 글자크기조절
image
결승타와 2루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끈 강정호. /AFPBBNews=뉴스1








하루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선발 출장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8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강정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304에서 0.316으로 끌어 올렸고, 시즌 OPS 역시 0.804에서 0.836으로 높였다. 더불어 8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고, 지난 20일 미네소타전에서 5타수 3안타를 친 이후 일주일 만에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도 3루수로서 깔끔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특히 9회말 수비에서는 선두타자를 직선타로 잡아낸 데 이어, 다음 디 고든의 내야 땅볼 타구를 대시를 통해 잡아내 땅볼로 만들어내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날 하루 휴식을 취했던 강정호는 이날 다시 선발로 나서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들어냈다. 1회말 조시 해리슨의 좌전안타, 닐 워커의 좌익수 뜬공, 앤드류 매커친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 등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상대 선발 호세 우레냐의 초구 95마일(약 153km)짜리 포심을 그대로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1타점 적시타였다. 결국 이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이후 팀이 4-0으로 앞선 3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상대 투수 우레냐의 5구째 82마일(약 132km)짜리 슬라이더를 두들겨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일반적이라면 단타로 끝날 공산이 큰 타구였다. 하지만 강정호는 전력질주로 1루 베이스를 밟고 2루까지 내달렸다. 이에 마이애미 중견수 마르셀 오주나가 급하게 2루로 송구했지만 공이 빗나가면서 2루 베이스에서 먼 곳으로 날아왔다. 강정호는 여유 있게 2루타를 만들어냈다. 과감한 베이스러닝을 통해 만들어낸, 발로 만든 2루타였다.

5회말에는 스탈링 마르테의 좌측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이후 페드로 알바레즈가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 5-0으로 앞섰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상대 투수 카터 캡스가 던진 99마일 포심에 왼쪽 팔꿈치 부분을 맞았지만 다행히 부상은 없었고, 1루로 진출했다. 하지만 후속타자가 병살타를 치면서 진루에는 실패했다.

한편 경기는 피츠버그가 5-1로 승리했다. 강정호의 선제 적시타가 결승타가 됐다. 선발 제프 로크는 5⅔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강정호 외에 조시 해리슨이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닐 워커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