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나영석PD, 백상예술대상 대상..예상vs반전(종합)

김현록 기자,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5.26 23:49 / 조회 : 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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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과 나영석 PD / 사진=스타뉴스


'명량'의 최민식과 '꽃할배''삼시세끼'의 나영석 PD가 제 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품에 안았다.


26일 오후8시50분부터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제51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린 가운데 '명량'의 최민식이 영화 부문 대상을, 나영석 PD가 TV부문 대상을 각각 받았다.

최민식은 '명량'에서 난세를 극복하고 위기에서 백성을 살린 성웅 이순신 역을 맡아 활약, 열연에 이어 압도적인 흥행까지 이뤄냈다. 이순신 신드롬까지 이뤄낸 '명량'은 무려 170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작에 올랐고, 최민식은 각종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CJ E&M 나영석 PD는 예능프로그램 연출자로는 최초로 TV부문 대상을 품에 안았다. 나영석 PD는 "뜬금없다"고 소감을 밝혔지만 그가 케이블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기를 모은 '꽃할배'와 '삼시세끼'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예능의 재미와 가능성을 입증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영화 부문 작품상은 아픈 아내를 두고 젊은 여인에게 흔들리는 중년의 내면을 그려낸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에게 돌아갔다.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가진 자의 위선을 꼬집어낸 SBS '풍문으로 들었소'가 받았으며, TV 예능부문 작품상은 JTBC '비정상회담'에, TV 교양부문 작품상은 'KBS글로벌 대기획 요리인류'가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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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장'과 '풍문으로 들었소' 포스터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끝까지 간다'에서 척척 맞는 호흡을 선보인 이선균과 조진웅이 공동 수상했다. 특히 상복 없는 배우로 이름 높았던 이선균은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카트'에서 마트 비정규직 노동자로 24년차 여배우의 공력을 과시한 염정아가 수상했다.

TV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tvN '미생'에서 오과장 역할로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한 이성민과 MBC '마마'로 6년 만에 컴백해 눈물나는 모정을 그렸던 송윤아가 수상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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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 수상자인 이성민, 송윤아,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 수상자 이선균, 조진웅, 염정아 / 사진=스타뉴스


영화부문 감독상은 박진감 넘치는 범죄액션물 '끝까지 간다'를 유쾌하고도 긴장감 있게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받았으며, TV부문 연출상은 샐러리맨과 비정규직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했던 '미생'의 김원석 PD가 받았다.

또 영화 부문 남녀조연상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물오른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던 유해진과 '화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 김호정이 수상했다.

TV부문 남녀 예능상은 전현무와 이국주에게 돌아갔다. '비정상회담'과 MBC '나 혼자 산다' 등에서 활약한 전현무는 예능인 변신 3년 만에 예능상을 거머쥐었고, tvN '코미디 빅리그',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등을 통해 물오른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는 이국주 또한 의미 깊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은 '카트'의 김경찬 작가에게, TV부문 극본상은 SBS '펀치'의 박경수 작가에게 돌아갔다. 신인 감독상은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이 수상했다.

영화부문 신인연기상은 박유천과 천우희가 수상했다. '해무'의 막내 선원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JYJ 박유천과 '한공주'로 데뷔 10년 만에 뜨겁게 주목받은 천우희는 그간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싹쓸이하는 중이다.

TV부문 신인연기상은 tvN '미생'의 임시완과 '풍문으로 들었소'의 고아성이 수상했다. 젊은 연기파로 스크린과 브라운관 모두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두 사람이 역시 동시에 신인상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한편 영화부문 남녀 인기상은 '강남 1970'의 이민호와 '상의원'의 박신혜, 영화부문 남녀 인기상은 '피노키오'의 이종석과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크리스탈에게 각각 돌아갔다. 그 중 이민호와 박신혜는 중국사이트 아이치이에서의 투표를 바탕으로 한 아이치이 스타상까지 품에 안으며 한류스타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TV와 영화 부문을 아우르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주원 김아중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JTBC에서 1부와 2부로 나눠 생중계됐다.

다음은 제51회 백상예술대상 각 부문 수상자(작) 명단.

■ 영화부문

▶대상=최민식(명량) ▶작품상=화장(감독 임권택) ▶감독상=김성훈(끝까지 간다) ▶신인감독상=정주리(도희야) ▶최우수연기상(남)=이선균 조진웅(끝까지 간다) ▶최우수연기상(여)=염정아(카트) ▶남자조연상=유해진(해적, 바다로 간 산적) ▶여자조연상=김호정(화장) ▶신인연기상(남)=박유천(해무) ▶신인연기상(여)=천우희(한공주) ▶시나리오상=김경찬(카트) ▶LF인기상=이민호(강남 1970) 박신혜(상의원)

■ TV부문

▶대상=나영석(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작품상(드라마)=SBS '풍문으로 들었소' ▶작품상(교양)=KBS글로벌 대기획 '요리인류' ▶작품상(예능)=JTBC '비정상회담' ▶연출상=김원석(미생) ▶최우수연기상(남)=이성민(미생) ▶최우수연기상(여)=송윤아(마마) ▶신인연기상(남)=임시완(미생) ▶신인연기상(여)=고아성(풍문으로 들었소) ▶TV예능상(남)=전현무(비정상회담, 나 혼자 산다) ▶TV예능상(여)=이국주(코미디빅리그, 룸메이트) ▶극본상=박경수(펀치) ▶LF인기상=이종석(피노키오) 크리스탈(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아이치이 스타상=이민호 박신혜 ▶인스타일 베스트스타일 상=이정재 신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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