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연타석 홈런' 롯데, SK 잡고 3연승..SK 5연패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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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킨 정훈(28,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26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정훈의 연타석 홈런, 선발 송승준의 호투 등을 앞세워 10-5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5승 22패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이날 패배로 5연패의 늪에 빠졌고 24승 20패를 기록하게 됐다.

정훈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정훈은 5타수 4안타(2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오승택도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으로 정훈을 거들었고, 최준석도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강민호 역시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송승준의 투구도 돋보였다. 옆구리 부상 복귀 이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송승준은 5 ⅓ 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4승째(3패)를 따냈다. 동시에 평균자책점도 종전 5.40에서 5.14로 소폭 하락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송승준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가운데, 3회초 SK 선발 밴와트를 상대로 손아섭의 볼넷과 도루, 아두치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강민호의 2타점 2루타를 통해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3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송승준이 흔들렸다. 송승준은 4회말 첫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지만 2루타 한 방과 볼넷 2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정상호에게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의 양상은 앞을 내다볼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롯데는 6회초 1사에서 나온 오승택의 솔로 홈런을 통해 3-2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한 번 무너진 균형은 롯데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3-2로 앞선 가운데, 롯데는 7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훈의 솔로 홈런, 아두치의 볼넷 이후 터진 최준석의 투런 홈런을 통해 순식간에 스코어를 6-2로 벌렸다.

한 번 터진 롯데의 포문은 멈추지 않았다. 롯데는 8회초 공격에서 정훈의 스리런 홈런,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터진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롯데는 8회말에 2점, 9회말에 1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SK의 추격을 막아내며 경기를 10-5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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