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혐의 '충격'.. 3억 베팅?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5.26 08:47 / 조회 : 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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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전창진 감독. /사진=KBL 제공




국내 프로농구계에서 명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창진(52)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시즌 부산 KT 감독 시절 승부 조작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전만 못한 인기에 고심하고 있는 KBL에 핵폭탄이 떨어진 셈이 됐다.

뉴스1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25일 현직 프로농구 A감독에 대해 불법 스포츠 토토에 수억 원을 건 뒤 승부결과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감독은 사채업자로부터 3억 원을 빌려 지난 2~3월 수회에 걸쳐 자신의 팀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 스포츠 토토에 베팅을 하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3,4쿼터에 후보 선수들을 넣는 방법으로 경기에서 패해 2배 가까운 고배당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채업자로부터 A감독이 3억 원을 빌린 차용증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A 감독이 전창진 감독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KGC 구단을 비롯해 농구계 전체에 충격이 떨어진 셈이다. 전창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3회 우승에 빛나는 프로농구계의 대표적인 명장이다.

KGC 구단 관계자는 26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지금 전창진 감독과 연락이 안 닿고 있다. 우리 쪽에서도 계속 확인중이다"라고 말했다.

프로농구는 2년 전인 2013년 강동희 전 감독의 승부조작 파문으로 한 차례 홍역을 앓은 바 있다. 이후 자정 노력을 펼쳐왔지만, 또 한 명의 거물급 감독인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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