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오피스' 칸 황금카메라상 불발..韓영화 빈손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5.25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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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차이나타운', '오피스' 포스터


마지막 황금카메라상까지 불발됐다. 한국영화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에서 무관이 확정됐다.

24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에서 칸영화제 폐막식과 함께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이날 한국영화가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던 황금카메라 수상자로 케사르 아세도 감독의 '랜드 앤드 쉐이드'가 호명되면서 한국 영화는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황큼카메라상은 칸영화제의 신인감독상이다. 경쟁, 비경쟁 등 모든 부문을 통틀어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신인 감독들 중 수상자를 결정한다.

한국 영화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오피스' 홍원찬 감독과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한준희 감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 '블랙스완'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나탈리 포트만이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함께 경합을 벌였다.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홍원찬 감독과 나탈리 포트만이 레드카펫에 함께 등장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지 못했다. 3년 연속 경쟁부문 진출이 불발된 것. '주목할 만한 시선'엔 '무뢰한'과 '마돈나', 비평가주간엔 '차이나타운' 등이 초청받았지만 시상의 영예까진 안지 못했다.

때문에 더욱 이들의 황큼카메라상 수상 여부에 눈길이 쏠렸지만, 결국 아쉬움을 남긴 채 시상식은 마무리됐다.

칸영화제는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을 비롯해 홍상수, 김기덕, 임상수, 박찬욱 등 한국의 색깔 있는 감독들을 미리 알아본 곳이기에 한국과 더욱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몇 년간 한국영화는 경쟁부문 후보에 조차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색깔 있는 작가주의 영화가 줄어들고 있다는 증거"라고 한국영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

잔치는 마무리 된 상황에서 한국 영화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이번엔 무관의 아쉬움을 남긴 한국영화가 내년엔 수상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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