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韓영화 수상 불발..내년 기약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5.25 03:37 / 조회 :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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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디판' 스틸컷


영화 '디판'이 제68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됐다.

24일 오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디판'은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는 황금카메라상까지 놓치면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총 19개 쟁쟁한 경쟁작 중에서 선택 받은 작품은 '디판'이었다. 2009년 '예언자'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프랑스 출신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디판'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까지 손에 거머쥐게 됐다.

'디판'은 스리랑카 타밀 반군 출신이 망명을 결심하고 숨진 3인 가족의 여권을 이용해 출국하기로 마음먹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쟁의 참혹함과 폭력성, 그 속에 드러나는 인간성과 인간관계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등 격인 심사위원 대상(그랑프리)은 라즐로 네메스 감독의 '선 오브 사울'에게 돌아갔다. 대만 영화계의 거장 허우 샤오시엔 감독은 '섭은낭'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지오르고스 란디모스 감독의 '랍스터'가 심사위원상을 차지했고, 각본상은 '클로닉'의 미셸 프랑코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에는 '더 멘져 오브 어 맨'의 뱅상 랭동, 여우주연상은 '캐롤'의 루니 마라와 '몽 로이'의 엠마누엘 베르코이 호명됐다.

황금카메라상은 케사르 아세도 감독의 '랜드 앤드 쉐이드'가 받았다.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차이나타운' 한준희 감독과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서 소개된 '오피스'의 홍원찬 감독이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의 영광을 안진 못했다.

올해 한국영화는 3년 연속 경쟁부문 진출작을 내놓지 못했다. '무뢰한'과 '마돈나'가 주목할 만한 시선, '차이나타운'이 비평가주간에 초청되긴 했지만 수상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이 밖에 '오피스'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됐다.

단편과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도 초청받지 못했다.

한편 지난 13일 개막한 칸영화제는 이날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폐막식을 끝으로 12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다음은 전체 수상자

▲황금종려상-'디판' 자크 오디아르 감독

▲심사위원대상-'선 오브 사울' 라즐로 네메스 감독

▲감독상-'섭은낭' 허우 샤오시엔 감독

▲심사위원상-'더 랍스터' 지오르고스 란디모스 감독

▲각본상-'크로닉' 미셸 프랑크 감독

▲여우주연상-'캐롤' 루니 마라, '몽 로이' 엠마누엘 베르코

▲남우주연상-'더 메저 오브 어 맨' 벵상 링던

▲황금카메라상-'랜드 앤드 쉐이드' 케사르 아세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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