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오늘(24일) 폐막..'오피스'·'차이나타운' 황금카메라상 기대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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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68회 칸국제영화제 포스터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 68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가 화려했던 축제를 마무리한다.

칸영화제는 24일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한다. 마지막 시상식만 남겨놓고 영예의 황금종려상은 누가 안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칸 영화제에 처음 초청된 신예 '차이나타운' 한준희 감독과 '오피스' 홍원찬 감독의 수상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별개로 한국 영화는 3년 연속 경쟁부문에 초청받지 못했고,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 당한 '무뢰한', '마돈나'와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차이나타운' 등이 모두 수상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칸영화제는 지난 13일 개막작인 랑스 출신 엠마누엘 베르코 감독의 '라 테트 오트' 상영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19개 작품이 경쟁부문에 올라 각축을 벌였다.

이들 작품에 대한 수상 결과는 오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되는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앞서 공개된 아이온시네마, 스크린데일리, 르 필름 프랑세즈 등 외신들의 별점 반응을 살펴봤을 때 모레티 감독의 '내 어머니'와 토드 헤인즈 감독의 '캐럴'이 각각 가장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 어머니' 연출자인 난닌 모레티 감독은 2001년 '아들의 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내 어머니'로는 촬영 현장에서 시도 때도 없이 말썽을 일으키는 미국의 스타 배우(존 터터로 분)와 영화를 연출하는 와중에도 중병으로 병상에 누워 있는 엄마와 사춘기 딸 때문에 크고 작은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여성 감독(마르게리타 바이 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별 5개 만점인 아이온시네마에서는 3.3점을 받았고, 4개 만점인 스크린데일리와 르 필름 프랑세즈에겐 각각 2.6점과 3.21점을 받으며 호평 받았다.

또 다른 별점 강자인 '캐럴'은 아이온시네마에선 3.8점, 스크린데일리와 르 필름 프랑세즈에겐 각각 3.5점과 2.57점을 받았다.

'캐롤'은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백화점 점원(루니 마라 분)과 부유한 유부녀(케이트 블란쳇분)의 사랑을 담은 작품. 연출자인 토드 헤인즈 감독은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베를린영화제 최우수 피처필름상,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실력파 거장이지만 칸영화제에선 공로상만 받았다.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했지만 일본 고레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중국 자장커 감독의 '산허구런', 대만 허우샤오센 감독의 '섭은낭' 등 아시아계 감독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한 칸영화제 신인감독상인 황금카메라상의 수상자도 이목을 집중 시킨다.

황큼카메라상은 경쟁, 비경쟁 등 모든 부문을 통틀어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신인 감독들 중 수상자를 결정한다. 한국 영화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오피스' 홍원찬 감독과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한준희 감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 '블랙스완'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나탈리 포트만도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후보로 경쟁을 펼친다.

앞서 홍원찬 감독과 나탈리 포트만이 레드카펫에 함께 등장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폐막식에 앞서 진행된 비평가주간,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수상작 발표에서도 한국 영화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비평가주간엔 '차이나타운', 주목할만한 시선엔 '마돈나'와 '무뢰한' 등이 각각 초청됐었다.

또 단편 경쟁과 시네파운데이션 섹션에서도 후보조차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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