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영명, 부진 안긴 kt 상대로 '완벽 복수'

수원=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5.23 20:29 / 조회 : 3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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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안영명. /사진=뉴스1






안영명(31, 한화 이글스)이 드디어 부진에서 벗어났다. 상대가 악몽의 시발점이 됐던 kt wiz라 더욱 의미가 깊다.

안영명은 23일 오후 5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펼치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안영명은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30일 KIA전 승리 이후 23일 만에 거둔 승리다. 그 사이 안영명은 깊은 부진에 빠졌다. 지난 6일 kt와의 홈경기가 시작이었다. 4월에만 4승을 챙겼던 안영명은 kt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팀도 5-8로 패했다.

이후 안영명은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12일 삼성전서는 2회가 끝난 뒤 조기 강판됐다. 14일 삼성전서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1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17일 넥센전서도 2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1.69까지 떨어졌던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4.17까지 뛰어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안영명은 다시 kt를 만났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안영명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제구력을 앞세워 kt 타선을 잠재웠다. 안영명의 약점인 볼넷을 1개만으로 최소화한 것도 고무적이다.

포수 조인성의 도움도 컸다. 3회 안영명은 1사 상황에서 박경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하준호 때 조인성이 박경수의 도루를 막으며 주자를 없앴다. 이어 안영명은 하준호에게도 안타를 내줬지만 조인성이 또다시 하준호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를 기점으로 호투가 이어졌다. 4회부터 6회까지 안영명은 kt 타선을 안타 2개만으로 막으며 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선두 김상현에게는 2루타를 내줬지만 이후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이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플라이 처리하며 안영명은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영명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는 3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kt는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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