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프로듀사', 카메오 열전부터 깨알디스까지 시트콤 뺨치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5.23 06:20 / 조회 : 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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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듀사' 방송 화면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가 시트콤 뺨치는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빼놓았다. 출연진마다 각자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 능력을 보여주며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카메오들의 감초 연기와 '깨알 디스'까지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프로듀사' 3회에서는 라준모(차태현 분), 탁예진(공효진 분), 백승찬(김수현 분), 신디(아이유 분)를 중심으로 KBS 예능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담아냈다.

이날 신입 예능국 PD인 백승찬(김수현 분)은 회사에 가기 싫다는 고민으로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하는 꿈을 꿨다. 백승찬의 꿈속에서 카메오로 등장한 MC 신동엽은 "좋아하는 누나가 KBS PD라 예능국에 입사했다"는 백승찬의 말에 "다른 여자 찾아라. 하필 예능국 여자 PD를 만나냐"며 실제 예능국 PD를 아내로 둔 자신의 상황을 떠올리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1박 2일' 담당 PD인 라준모는 새 아이템 제안을 위해 국장실로 향했다. 라준모는 여러 아이템을 제안하던 중 직장에 찾아가는 아이템을 제안했고, KBS 예능국장은 "'투명인간' 기억 안 나느냐. 너무 창피해서 잊혀 지지가 않는다"며 최근 조기 종영한 예능프로그램 '투명인간'을 언급해 '셀프 디스'를 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도 카메오로 등장해 빡빡한 스케줄을 이유로 능청스럽게 '1박 2일' 섭외를 거절하기도 했다. 걸 그룹 EXID의 하니는 극중 '1박 2일' 출연을 앞두고 음주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예능국은 갑작스러운 출연자 섭외 펑크로 비상사태가 됐지만 그 시각 하니는 유치장에서 '위아래' 댄스를 선보이며 경찰서 분위기를 후끈 달구고 있어 웃음을 유발했다.


라준모는 하니의 대타로 수지를 섭외하기 위해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인 박진영을 찾아가 눈길을 끌었다. JYP 직원은 박진영이 도쿄에 있다며 화상으로 라준모와 연결해줬다. 그러나 박진영은 라준모의 수지 섭외 얘기를 듣자마자 일부러 버퍼링을 걸어 안 들리는 척을 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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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듀사' 방송 화면


방송 말미에는 백승찬이 빌려준 우산도 받고, 위기에 빠진 '1박 2일'의 섭외도 할 겸 톱스타 신디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신디는 백승찬을 자신의 팬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신디는 부탁이 있다는 백승찬의 말에 탄현 음악방송으로 불렀고 순진한 백승찬은 곧바로 신디를 찾아왔다. 신디는 호떡을 들고 있는 백승찬이 자신에게 주려고 호떡을 사온 줄 착각한 채 "정성이니까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호떡은 백승찬이 선배 탁예진의 심부름으로 산 것. 백승찬은 "이건 안 된다. 다른 분의 심부름으로 산거라 주인이 따로 있다"며 "녹차 다섯 개 그냥 다섯 개로 수를 딱 맞춰 샀다"고 단호하게 거절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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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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