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고있다' 김부선 하차 논란..진실게임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5.05.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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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김부선이 종합편성채널 JTBC '엄마가 보고 있다'에서 하차한 것과 관련, 김부선과 제작진이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엄마가 보고 있다' 제작진은 22일 JTBC를 통해 '엄마가 보고 있다'의 출연진에 변화가 생길 예정이라고 밝히며 김부선, 김강현, 엄기준 등 3명이 프로그램에서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개편과 포맷 변화 등을 통해 새로운 에피소드를 전할 것"이라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김부선은 이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작진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시선을 모았다.

김부선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작진이 나에게 '엄마가 보고 있다' 하차하라고 한다. 이유를 납득할 수가 없다. 2주에 한번 녹화한다고 부담 없이 함께하자고 프로그램 폐지될 때까지 함께 하자약속 하더니 매주 불러내서 녹화시켰고 저는 단 한 번도 항의하거나 촬영에 늦거나 미팅에 빠지거나 스텝들에게 피해준적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가장 열심히 방송에 임했습니다. 금요일 녹화라서 수천만 원짜리 광고도 금욜 꼭 촬영해야 한대서 그 광고마저 포기했습니다" 등의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김부선은 '엄마가 보고 있다' 녹화 당시 동료 여배우인 황석정을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채 지칭하며 당시 상황에 대해 거센 비난의 심경을 담기도 했다.

김부선은 "녹화 방송 두 시간 넘게 나타나선 늦어서 죄송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는 명문대 출신 여배우. 담당 피디나 제작진은 시청률에 미쳐서 습관처럼 늦는 여배우에게 우쭈쭈만 빨아대고 그 꼬라지 못보고 새까만 후배에게 배웠다는 지성인이 녹화 늦어서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는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꾸짖었다가 졸지에 저만 '엄마가 보고있다' 하차하라고 합니다. 녹화 시간 두 시간 넘게 지각한 명문대 출신 여배우 말고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마구마구 때리고 짓밟은 장동민 말고 김부선만 나가라고 합니다. JTBC 정말 이래도 되는 겁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문제는 김부선이 황석정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채 '명문대 출신 여배우'라고 지칭했다는 점이었다. 다분히 격양된 감정이 게재된 글에 담겨 있어 보였다. 여기에 최근 막말 파문으로 논란을 빚은 장동민을 '사회적 약자를 짓밟은'인물이라 표현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과 JTBC 측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프로그램의 개편에 따른 일이라고만 일관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 메인 출연자로 나섰던 김부선이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까지 자신의 하차가 부당하다고 언급했기에 제작진의 분명한 입장은 일단 필요해 보인다. 물론 김부선의 다소 강한 어조의 심경 글 역시 대중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향후 양측의 진실게임이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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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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