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박연수 ""가면'서 유일하게 밝은 캐릭터예요"(인터뷰①)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5.05.22 16:00 / 조회 : 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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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연수 /사진=이기범 기자



SBS 수목드라마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 제작 골든썸픽쳐스)에 합류한 신인 배우 박연수(25)를 22일 만났다. 이번 작품이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는 출발점이기에 여러모로 남달랐을 법했다. 키 174cm의 큰 키에 늘씬한 몸매, 그리고 미소가 매력적인 마스크를 지닌 박연수에게 향후 배우로서 포부와 '가면'에 합류한 소감 등을 들어봤다.

자신의 첫 작품이 '가면'이 된 것에 대해 박연수는 일단 얼떨떨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박연수는 "아직 방송이 되지 않아서 실감이 안 난다. 정말 촬영을 하고 있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 역할을 위해 배우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박연수는 무려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지숙을 연기하는 수애의 절친 동료 역할로 당당히 뽑혔다.

"이 오디션이 처음은 아니었는데 최종 합격은 처음이었어요. 사실 이 오디션을 총 2번 봤는데 금방 합격 발표가 됐다고 해서 놀랐어요. 주위에서도 많이들 물어봐주세요. 그래도 지상파 미니시리즈의 조연 역할인데 분명 느낌이 남다르지 않은지 궁금해 하시죠."


박연수는 '가면'에서 여주인공 지숙의 백화점 절친 동료인 명화 역을 맡았다. 명화는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고충을 함께 겪으며 곁에서 위로가 돼주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등장할 예정이다.

극의 중심에 선 인물은 아니지만, 박연수는 명화를 연기하며 지숙이 자신과 똑같은 외모를 지닌 은하를 보기 전까지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스토리 안에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가면'이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멜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박연수는 극중 밝은 에피소드를 그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명화라는 인물은 지숙의 동료로서 약간 말괄량이에 푼수 끼도 느껴지는 캐릭터예요. 예를 들면 지숙에게 연애 상담도 직접 해주는데 본인은 잘 못하면서 옆에서 코치를 잘 하는 척하는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질 것 같아요. '가면'의 큰 그림에서 제가 나오는 부분은 약간 쉬어가는 타이밍이라고 보면 돼요. 대사도 참 재미있어서 현장 분위기도 항상 즐겁고 유쾌해요. '가면'에서 가장 밝은 역할이라고 볼 수 있죠."

박연수는 "명화라는 캐릭터가 내 실제 모습과 많이 닮은 것 같다"며 "작품에 맞게 잘 녹아든다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가면'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도 갖고 있다"고도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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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연수 /사진=스타뉴스


'가면'의 첫 촬영 당시는 어땠을까. 박연수는 연기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떠올려봤다.

"기억나죠. 백화점에서 수애 선배님이랑 일상 업무를 하며 대화하는 신이었어요. 크게 긴장할 부분이 별로 없었는데 정말 떨렸어요. 감독님이 맞춰주겠다고 하는데 너무 심장이 빨리 뛰더라고요. 준비했던 게 생각도 잘 안 났죠. 그래도 수애 선배님께서 제가 긴장할까봐 많이 걱정해주셨어요. 다행히 NG는 내지 않았죠(웃음)."

박연수는 극 초반 수애와 황석정과 함께 등장하는 신이 자주있다. 현재 4회까지 촬영한 가운데 박연수는 대선배인 수애와 절친한 동료의 모습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수애 선배님이 저한테 '연기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지 않았나? 하나도 안 떨리나 보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신이 처음 작품에 들어갔을 때가 기억난다고 하시더라고요. 딱히 연기하는 데 있어서 코치까지 해주신 건 아니지만 그래도 걱정하지 말라고 잘 해주셨어요."

박연수는 수애와 함께 연기를 하면서 가장 힘든 장면에 대해 "재미있게 촬영해야 하는 신이 좀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수애 선배님이 연기하는 캐릭터가 밝은 편이 아니다보니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동료로서 장난도 자연스럽게 쳐야 되는 게 제 역할이거든요."

박연수는 개인적으로 수애의 팬이라고도 말했다. 신인이자 팬의 입장에서 수애를 만나니 더욱 긴장됐을 터. 박연수는 수애의 첫인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실 그렇게 많이 깊게 대화를 나누진 못했어요. 그리고 솔직히 좀 무서운 성격일 거라고도 생각했고요. 말도 많이 안 하시는 편이었죠.(웃음) 그래도 많이 배워나가고 있어요. 촬영장 분위기도 좋고 하니까 많이 배우고 있어요."

-인터뷰②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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