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악몽 탈출' LG, 기본에서 답 찾았다

목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5.21 21:54 / 조회 : 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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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 /사진=LG 트윈스



LG 트윈스가 지긋지긋한 넥센 히어로즈전 연패를 탈출했다. '기본'에서 답을 찾았다.

LG는 21일 목동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에서 4-3으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올 시즌 넥센전 5연패 뒤 첫 승리였다. 선발투수가 6이닝을 책임졌고 4번 타자는 꼭 필요한 홈런을 터뜨렸다. 필승조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내며 오랜 만에 군더더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LG 선발 우규민은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넥센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음에도 3실점으로 버티며 책임을 완수했다. 특히 3-3으로 맞선 6회말 2사 2루가 고비였다. 타석에는 우규민에게 강한 서동욱이었다. 이미 앞선 타석에서도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기에 LG는 충분히 투수교체를 고려할만 했다. 투구수도 100개를 넘은 상태. 하지만 LG 벤치는 우규민에게 믿고 맡겼고 우규민은 서동욱을 삼진 처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타선도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필요한 순간에 적시타가 나왔다. 1회초 선두타자 출루 뒤 보내기번트, 그리고 박용택의 홈런이 터졌다. 교과서적인 공격 루트로 선취점을 뽑았고 2-3으로 뒤지고 있을 땐 4번 타자 이병규(7)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8회초에도 기본기에 충실한 공격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한나한이 단타로 출루했고 팀배팅에 의한 진루타가 이어졌다. 2루 땅볼 2개로 대주자 채은성을 3루에 보냈고 최경철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필승 계투조의 투구도 깔끔했다. 선발투수 6이닝 이후 정찬헌이 아웃카운트 7개를 책임졌다. 2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넥센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이후에는 마무리 봉중근 차례였다. 봉중근은 9회 1사 후에 올라와 김민성과 윤석민을 범타 처리해 완벽한 세이브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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