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유승준 군입대? 진심이라면 교만한 사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5.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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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유승준에 대해 남긴 페이스북 글.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쳐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금지 처분을 당한 스티브 유(39, 미국명 유승준)가 최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힌 가운데, 이재명(51) 성남시장이 일침을 놨다.


유승준은 19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온라인 방송으로 생중계된 인터뷰를 통해 병역 기피 의혹과 이를 둘러싼 각종 루머들에 대해 해명했다. 입국금지 처분을 받은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여기서 유승준은 무릎을 꿇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국가에서 국적 회복을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 복무를 하라고 한다면 할 의사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명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 안하려고 했는데.. 외국인 한명을 위해 오천만 대한민국이 법을 고치거나 위반하라?"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유승준에 대한 따끔한 일침을 남긴 것이다.


이재명 시장은 "부정과 불의 비상식과 탈법, 편법이 판치는 대한민국.. 규칙을 지키고 성실한 사람은 바보가 되고 새치기와 특혜가 일상이 된 나라. 힘 있고 많이 가진 자는 무슨 짓을 해도 화해와 관용이라는 미명하에 언제든지 용서받을 수 있는 나

라"라고 먼저 적었다.

유승준에 대해서는 "스티브 유 님.. 지금이라도 군 입대를 하겠다구요? 그게 진심이라면 그대는 여전히 심각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우습게 아는 교만한 사람입니다. 외국인 한명을 위해 오천 만에게 적용되는 대한민국 법을 고치거나 법을 위반하라고 하는 것이니까요"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불가능할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말했다면 그대는 눈물에 약한 한국 국민의 착한 심성을 악용해 또다시 능멸한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우리 대한국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기 바랍니다. 착한 사람이 화나면 무섭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재명 시장은 "병무청이 입국허용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었고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도 있었습니다. 뿌린 대로 거두는 원칙 있는 나라,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고 노력한 만큼 거두는 공정한 나라.. 그런 대한민국을 소망합니다"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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