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MSI 결승서 EDG에 2-3 패배.. 아쉬운 준우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5.11 13:25 / 조회 : 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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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결승에서 중국의 EDG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우승팀 SKT T1이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격돌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2013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시즌3(롤드컵 2013)'과 '201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우승에 이어 이번 MSI 우승까지 노렸던 SKT T1은 아쉽게 3연속 국제대회 우승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SKT T1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도널드 L. 터커 시빅 센터에서 열린 MSI 결승에서 중국 최강 EDG를 상대했지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2-3이라는 결과가 알려주듯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EDG였다.

1세트는 SKT T1이 가져왔다. '벵기' 배성웅이 팀을 하드캐리했다. 그라가스를 선택한 '벵기' 배성웅은 정글을 지배하며 초반부터 팀에 이득을 안겼다. 더불어 한타 싸움에서는 탱커로서 팀의 방벽이 됐다. 이후 경기 중반 이후 '이지훈' 이지훈의 카시오페아가 힘을 보탰다. 결국 SKT T1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EDG가 승리했다. 2세트는 경기 초반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SKT T1이 대패한 것. 이후 SKT T1은 착실히 따라 붙으며 글로벌 골드 균형을 맞췄지만, 이미 EDG의 공격력이 한껏 강화된 상태였다. 결국 SKT T1은 EDG와 격돌에서 잇달아 패배했고, 결국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역시 비슷했다. '클리어러브' 밍카이의 활약이 돋보였다. 중국 최고의 정글러로 불리는 '클리어러브'는 누누를 선택해 정글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데프트' 김혁규와 '코로' 마오카이는 한타 싸움마다 팀을 이끌며 SKT T1에 패배를 안겼다. 결국 전투마다 승리하며 우위를 이어간 EDG가 3세트까지 가져왔다.

벼랑 끝에 몰린 SKT T1은 4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이것이 먹혔다. '페이커'는 4세트에서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을 든든히 받쳤고, 이는 결국 SKT T1의 승리로 돌아왔다. SKT T1은 30분이 경과 이후 대규모 한타 싸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그리고 맞이한 대망의 5세트. 승리의 여신은 SKT T1을 외면했다. 초반부터 밀고 내려오는 EDG의 강한 압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컸다. SKT T1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5세트를 내주며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EDG에는 한국인 듀오 '데프트' 김혁규와 '폰' 허원석이 큰 역할을 해냈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 블루에서 뛰었던 김혁규와 허원석은 EDG에서도 한솥밥을 먹으며 좋은 호흡을 선보였고, 이번 MSI에서도 팀을 캐리하며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중국 팀의 국제대회 첫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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