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끝이 난 것 같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황금 연휴가 지난 뒤 관객이 급락했다. 천만 관객은 넘어설 듯하지만 기세는 확연히 떨어졌다.
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6일 13만 362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5일 71만명을 동원한 데 비해 80%가량 관객이 줄어들었다. 누적관객수는 846만 6224명이다.
'어벤져스2'는 황금 연휴 기간 4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각종 외화 신기록을 세웠다. 영화에 대한 기대와 전체 스크린의 80% 가량을 장악한 덕이다.
하지만 중장년층 관객을 끌어 모으지는 못해 뒷심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추세로는 이번 주말 천만명을 동원할 것 같지만 역대 외화 1위인 '아바타'(1330만명)를 제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아바타'는 좌석점유율이 9.8%에 달할 정도로 떨어진 상태. 그럼에도 극장들이 스크린과 상영회차를 몰아주고 있다. 그나마 5월 중순 이후 경쟁작들이 속속 개봉하면 스크린 수의 대폭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과연 '어벤져스2' 기록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