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관련 사과문 게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5.06 14:31 / 조회 : 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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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의 내츄럴엔도텍 본사 모습. /사진=뉴스1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받는 등 물의를 일으킨 내츄럴엔도텍이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내츄럴엔도텍 김재수 대표는 "내츄럴엔도텍과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를 믿고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들과 주주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시작했다.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에스트로지에 대해서는 "백수오 원료는 입고 전 및 입고 후 제품 생산 전 철저히 검사하여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왔으나,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 해당 로트에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되었습니다. 그간 원료의 재배, 수매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으나, 혼입된 결과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좌 드립니다. 현재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했고, 당사는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다고 밝혀진 3월 26일 및 27일 입고분을 포함한 해당 로트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반출불가로 봉인되어 있으므로, 단 1개의 제품도 생산, 유통되지 않았습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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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대국민 사과문. /사진=내츄럴엔도텍 홈페이지 캡쳐




내츄럴엔도텍은 향후 조치로 현재 창고에 보관중인 백수오 원료 28톤뿐 아니라, 보관중인 모든 백수오 원료 전체를 자발적으로 소각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지속적으로 진품 백수오만 공급하고, 백수오 품질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수 대표는 "신뢰의 토대를 재구축하고,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내츄럴엔도텍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철회하며, 한국소비자원의 정책 및 업무에 적극 협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내츄럴엔토덱 백수오가 가짜 제품이라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재조사한 결과 제품이 100% 백수오가 아닌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약처는 관련 사안에 대한 행정처분을 진행하기로 했고 검찰도 수사에 들어갔다. 특히 검찰은 지난 4일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백수오 원료 및 가공법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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