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는 패션 테러리스트도 격이 달라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5.06 10:18 / 조회 : 5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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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제시카 파커 / 사진=AFP/BBNews 뉴스1


할리우드는 패션 테러리스트도 격이 다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15 코스튬 인스티튜트 갈라(Costume Institute Benefit Gala) 레드카펫이 할리우드를 경악시켰다. '거울을 통해 본 중국'(China: Through The Looking Glass)이란 주제를 따르려다 보니 생긴 일일까. 과도한 패션 콘셉트가 뉴욕을 대표하는 패션 이벤트를 패션 테러로 물들였다.

◆세련된 뉴요커 캐리는 어디에

사라 제시카 파커(Sarah Jessica Parker, 50)는 불꽃을 형상화한 모자로 관계자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검정 드레스 위에 올려진 거대한 불꽃 모자는 판타지 영화 속 코스튬을 연상케 했을 뿐 아니라 목을 가누기도 어려울 정도로 부담스러웠다. 뭇 세계 여성들의 선망을 한 몸에 받았던 믹스매치의 달인 사라 제시카 파커는 어디로 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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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한나 / 사진=AFP/BBNews 뉴스1


◆피자? 부침개? 리한나의 과욕

커다란 호박 부침개, 서양식으로 하면 누런 치즈 피자를 연상케 한 리한나(Rihanna, 27)의 노란 드레스는 등장과 동시에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두터운 샛노란 드레스 자락을 힙겹게 끌고 계단을 오르는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벌써 각종 패러디가 양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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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킴 카사디안, 제니퍼 로페즈/ 사진=AFP/BBNews 뉴스1


◆이것은 입은 것도 아니고 안 입은 것도 아니여

과욕 하면 시상식을 뜨겁게 달군 노출 드레스를 빼놓을 수 없다. 이날 비욘세와 제니퍼 로페즈, 킴 카사디안 등 건강미 넘치는 섹시 스타들이 약속이나 한 듯 살결이 고스란히 비치는 시스루 드레스를 선택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몸매로 보나 포즈로 보나 이날 시스루 드레스의 승자는 역시 비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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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란지 노울스 / 사진=AFP/BBNews 뉴스1


◆디자이너 드레스 맞나요?

비욘세의 동생 솔란지 노울스 (Solange Knowles, 29)의 펄럭거리는 드레스도 패션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는 마찬가지. 목을 들지 않으면 얼굴을 절반이나 가릴 법한 장식이 과하다 못해 우스꽝스러웠다. 친절하게 동그랗게 드레스 자락을 펼쳐 올린 홀란지 노울스의 포즈도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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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 사진=AFP/BBNews 뉴스1


◆마돈나, 자선파티에 앨범 홍보라니

영원한 '젋은 언니' 마돈나(Madonna, 57)는 여전한 미모를 뽐내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몸매를 드러내는 검정 드레스에 검정 망토, 팔꿈치까지 오는 가죽 느낌 장갑까지 더했다. 허나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드레스와 망토에 커다랗게 새겨진 새 앨범 타이틀. 자선파티에 앨범 홍보를 하러 나선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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