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트레이드' KIA "미래를 내다본 결정이었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5.06 09:48 / 조회 : 17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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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유창식. /사진=뉴스1






KBO 리그에서 또 하나의 대형 트레이드가 터졌다.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다.

KIA는 6일 "임준섭과 박성호(이상 투수), 이종환(외야수)을 한화에 내주고 유창식, 김광수(이상 투수), 오준혁, 노수광(이상 외야수)을 데려오는 3: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IA는 젊은 선발투수 유창식과 경험이 풍부한 불펜 자원 김광수, 젊은 외야자원인 오준혁과 노수광을 확보했다. 전체적으로 미래를 내다본 결정이다.

KIA 관계자는 6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예전부터 이야기가 나온 것은 아니다. 어제 이야기가 나왔고,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이렇게 진행되지 않으면 트레이드가 잘 되지 않는다. 유창식 영입을 통해 미래의 선발 자원을 확보했다. 또한 외야 보강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에 영입한 유창식에 대해서는 "아시다시피 임준섭과 유창식이 메인 아니겠나. 유창식이 아직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미래의 선발 자원 확보 차원에서 트레이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입단 당시 7억 원이라는 거액을 받았던 좌완 유창식은 프로 입단 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8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16으로 부진했고, 현재 2군에 내려간 상태다. 통산 성적은 107경기 332이닝, 16승 27패 4홀드, 평균자책점 5.50이다.

하지만 1992년생으로 아직 만 23세에 불과하다. KIA로서는 길게 보고 영입했다. 유창식이 기대대로 성장해준다면, KIA는 양현종과 함께 막강한 좌완 원투펀치를 형성할 수 있다.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서는 "감광수의 경우 우완 투수 보강 차원에서 영입했다. 더불어 외야 보강도 필요했다. 오준혁과 노수광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향후를 내다보고 영입을 결정했다. 이종환이 아깝기는 하지만, 수비에서 아무래도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오준혁은 지난 2011년 한화에 입단했고, 1군 통산 13경기에서 타율 0.105를 기록중이다. 썩 좋은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만 23세의 군필 외야 자원인데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4경기, 타율 0.367, 2홈런 22타점 10도루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노수광은 2013년 신고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만 25세이며, 1군에서는 2014년 1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다. 하지만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25경기, 타율 0.347에 출루율 0.424라는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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