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가니 DC가 온다..2016년 기다리며 '떡밥' 투척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5.05 14:42 / 조회 : 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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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배트맨v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포스터


마블에 점령당한 슈퍼히어로 시장에 DC가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돌풍이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에선 개봉 11일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고, 북미에선 개봉 첫 주 1억877만 달러(약 2016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편 '어벤져스'가 2012년 기록한 2억740만 달러(약 2228억원)의 주말 오프닝 기록의 뒤를 잇는 역대 2위의 기록이다. 3위는 2013년 개봉한 '아이언맨3'으로 1억741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야말로 마블 천하다. 마블은 유쾌하면서도 인간적인 영웅 스토리와 각 영웅들이 연결된 복합적인 세계관으로 팬층을 끌어들였다. 일명 '덕후'로 불리는 열성 팬들을 양성하고, 쿠키영상 등 이들을 위한 떡밥을 투척하면서 그 세력을 더욱 곤고히 하고 있는 것.

마블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DC는 빼앗긴 히어로 명가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DC 코믹스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대표 캐릭터를 내놓으며 마블과 함께 슈퍼히어로 분야를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마블의 거침없는 기세에 눌려 '그린랜턴'과 '슈퍼맨' 시리즈가 흥행에 참패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배드맨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슈퍼맨 '맨 오브 스틸'로 재기를 노렸던 DC는 2016년은 절치부심하며 만든 작품들을 내놓으며 대 반격을 펼칠 예정이다.

첫 스타트는 '배트맨v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다. 2016년 3월 25일 개봉예정이다. 제목 그대로 배트맨과 슈퍼맨이 동시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작품. 여기에 DC의 또 다른 스타 원더우먼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벤 애플렉이 배트맨, 핸리 카빌이 슈퍼맨으로 출연하고 '300', '맨 오브 스틸' 등을 연출한 잭 스나이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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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틸/사진=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트위터


핸리 카빌과 잭 스나이퍼 감독의 만남으로 예측할 수 있든 '배트맨v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은 2013년 개봉작 '맨 오브 스틸'의 후속작이다. 또한 2017년과 2019년에 1편과 2편으로 나눠 개봉될 DC 히어로 팀의 이야기인 '저스티스 리그'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4일 스틸컷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의 나쁜 캐릭터들이 총 집합한 영화다. 특별 사면을 대가로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모인 악당들의 이야기로 조커(자레드 레토 분)를 비롯해 데드샷(윌 스미스 분), 할리퀸(마고 로비 분), 인챈트리스(카라 델라빈 분), 부메랑(재이 코트니 분) 등이 등장한다.

2016년 8월 5일 개봉을 목표로 지난 4월 촬영에 돌입했다.

이들 작품 외에도 DC는 '원더우먼'(2017년 6월 23일), '플래쉬맨'(2018년 3월 23일), '아쿠아맨'(2018년 7월 27일), '샤잠'(2019년 4월 5일) 등 이전까지 영화화 되지 않거나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웅들도 영화로 내놓는다. 2011년 개봉해 흥행의 쓴맛을 봤던 '그린랜턴'도 2020년 6월 19일 개봉을 목표로 리부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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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배트맨v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스틸컷


지금까지 알려진 라인업을 보면 DC는 마블과 마찬가지로 한 해에 적어도 두 작품을 내놓고 있다. 마블의 전략을 따르면서도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보여주겠다는 속셈이다. 본격적인 한판 승부를 예고한 것.

이와 함께 촬영장 스틸 공개와 IMAX 티저 예고편 상영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개봉 전부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비주얼은 기대 그 이상이라는 평가다. 마블의 세계적인 흥행 이후 DC가 성공적인 반격을 이뤄낼 수 있을지 1년 후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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