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kt가 약체?.. 그래도 잘하고 있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5.05 06:25 / 조회 : 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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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그 정도면 잘하고 있는 것 아닌가.. 쉽게 보면 안 돼'

한화 김성근 감독이 kt가 약하다는 평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화 이글스는 5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5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개막 후 38일 만이다. 한화가 kt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는 올 시즌 '넥센-두산-NC-LG-롯데-삼성-NC-LG-SK-KIA-롯데'로 이어지는 연전을 치렀다. 이 중 NC, LG, 롯데와는 두 차례 시리즈 맞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kt와는 일정상 만날 기회가 없었다.


한화는 올 시즌 27경기를 치러 15번 이겼고, 12번 패했다. 승률 0.556으로 리그 단독 4위다. 선두 삼성과는 3.5경기 차. 3위 넥센과는 반 게임 차다. 반면, 막내구단 kt는 1승이 어느 팀보다 간절하다. 올 시즌 2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3번 밖에 이기지 못했다. 25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삼성과는 무려 16경기 차.

현재 전력상 한화가 kt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화 김성근 감독은 kt가 약체라는 평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주 롯데와의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kt, 지금 잘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은 뒤 "kt는 약체가 아니다. 쉽게 보면 안 된다. (약체라고 보면) 위험하다.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성근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kt의 경기 내용을 보면, 원 사이드하게 진 적이 드물다. 또 롯데와의 트레이드로 인해 앞으로 팀이 어떻게 움직일 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kt는 이번 트레이드로 포수 자원과 클린업 트리오, 특히 4,5번에서 칠 수 있는 타자를 얻은 것 아니겠냐"면서 장성우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5일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탈보트는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7.66으로 다소 부진하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3.17(13⅔이닝 20자책)을 마크하며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득점권에서는 피안타율이 0.406에 달한다. 게다가 1~3회까지 잘 버틴 뒤 4회(피안타율 0.545)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

이에 맞서 kt는 정대현(24)이 선발 등판한다. 정대현은 올 시즌 8경기 나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2.91을 마크했다. 최근 경기인 지난달 28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괜찮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또 kt는 2일 롯데와의 트레이드로 장성우와 하준호, 최대성, 이창진, 윤여운을 영입했다.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냉정한 프로의 세계. 상대적으로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한화가 kt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kt는 한화전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을 것인가. '야신' 김성근 감독과 그의 제자 조범현 감독이 그려낼 한화-kt전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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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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