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피츠버그 홈피 메인 장식.. "극적인 홈런"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5.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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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한 강정호.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짜릿한 동점 솔로포로 장식한 강정호(28)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팀이 패하기는 했지만, 강정호의 홈런은 그만큼 임팩트가 있었다는 의미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즈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59에서 0.281까지 상승했다.

비록 이날 피츠버그가 연장 14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기는 했지만, 이날 강정호가 터뜨린 홈런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강정호는 팀이 0-1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 로젠탈은 지난 시즌 45세이브를 올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속구 마무리 투수다. 하지만 강정호는 로젠탈의 다소 가운데로 몰린 82마일짜리 커브를 놓치지 않고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그리고 이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이 됐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홈런이자,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다. 그 동안 '홈런성 2루타'는 한 차례 있었지만, 진짜 홈런이 드디어 터져 나왔다. 확실히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강정호의 활약에 MLB.com도 주목했다. MLB.com은 경기 후 "강정호가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해 극적인 스윙으로 1-1 동점을 만드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정호의 첫 홈런이 큰 홈런이 됐다"라며 "한국인 내야수 강정호는 아직까지 홈런이 없었지만, 이날 극적이고 엄청난 빅 리그 1호 홈런을 터뜨렸다. 한국인 내야수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이동은 꽤나 좋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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