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또 한 번 2루타에 볼넷+타점 추가.. 부활 증명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5.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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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 친 2루타와 희생플라이 타점을 추가한 추신수. 확실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3)가 이제 완전히 살아난 모양새다. 또 한 번 2루타를 터뜨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것도 오랜만에 나온, 밀어서 만든 2루타였다. 여기에 볼넷도 추가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중심타선인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올린 1점을 추신수가 만들어낸 것이다.


전날 극적인 동점 3점포를 때려냈고, 연장에는 2루타에 이어 끝내기 득점까지 만들어냈던 추신수는 이날도 2루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여기에 볼넷까지 더하며 한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눈야구도 다시 선보였다.

이날 활약으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141까지 끌어올렸다. 4월까지 타율 0.096으로 마감했지만, 5월 들어 딱 3경기를 치르고도 단숨에 4푼 이상 타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최근 회복된 타격감을 바탕으로 오랜만에 중심타선에 들어선 추신수는 2회말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오클랜드 에이스 소니 그레이. 여기서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진루에는 실패했다.


4회말에는 또 한 번 선두타자로 나섰다. 여기서 추신수는 그레이의 초구 9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전날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홈런과 2루타를 만들어내며 '포심 공략'에 성공했던 추신수는 이날도 포심을 두들기는데 성공하며 확실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추신수는 후속타자의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3루까지 들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아쉽게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그리고 9회말 추신수는 이날 팀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을 자신의 방망이로 만들어냈다. 0-7로 크게 뒤진 9회말 텍사스는 레오니스 마틴의 안타, 엘비스 앤드루스의 볼넷, 프린스 필더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R.J. 알바레즈의 3구 93마일짜리 포심을 잡아당겨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냈다. 홈런성 타구. 하지만 이 타구가 우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3루 주자가 태그 업으로 홈을 밟으면서 타점이 올라갔다.

비록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며 아쉽게 홈런이 되지는 못했지만,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리는 모습에서 확실히 살아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2루타를 때린 것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오클랜드에게 1-7로 크게 패했고,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선발로 나선 요바니 가야르도는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이후 점수를 내준 것이 문제가 됐다.

타선에서는 추신수 외에 필더가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단 4안타에 그치면서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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