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광기 연산군부터 악랄 간신까지..캐릭터 포스터 공개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5.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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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차지연, 이유영, 임지연/사진=영화 '간신' 캐릭터 포스터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제작 수필름)이 강렬한 캐릭터 포스터를 선보였다.

'간신' 측은 4일 캐릭터 포스터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연산군(김강우 분), 임숭재(주지훈 분), 임사홍(천호진 분), 단희(임지연 분), 설중매(이유영 분), 장녹수(차지연 분)까지 '간신' 속 인물들의 강렬한 비주얼과 한 줄의 대사가 눈길을 끈다.


간신 임숭재의 간사한 눈빛과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나이다"라는 대사는 왕을 쾌락에 빠트려 최고의 권력을 손에 쥐려는 욕망을 드러낸다. 싸늘한 눈빛의 연산군은 "내 조정엔 충신은 없소 충견만 있을 뿐"이라며 자신의 힘과 권력만을 탐하여 득실거리는 간신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아들 임숭재를 앞세워 권력을 지키려는 임사홍은 야심 가득한 얼굴로 "우리가 키우는 건 괴물이다. 힘과 재물을 쏟아내는 괴물"이라며 왕을 조롱한다. 날선 눈빛으로 검을 겨눈 단희의 "간신이든 기생이든 살고자 발버둥 치는 건 매한가지 아니오"라는 대사는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설중매의 "성한 사내라면 능히 치마 폭에 둘둘 말아 혼을 쏙 뺄 수 있습니다"라는 대사는 치명적인 매력을 드러낸다.

표독스런 표정의 장녹수는 "아무리 바람 잘 날 없어도 피바람보단 치맛바람이 더 나은 법이지요"라며 연산군을 사로잡은 희대의 요부다운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체적인 인물들이 각양각색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 포스터는 '간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영상 역시 영화 속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소개와 함께 민규동 감독의 한 줄 설명이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민규동 감독은 "임숭재란 인물은 자신이 왕을 컨트롤하고 있다고 믿는 그럴만한 지략과 매력과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라며 "주지훈이라는 배우를 만났을 때 신선한 느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주지훈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산군을 연기한 김강우는 "연산군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워낙 드라마틱하고 한 번 평생 꼭 해봤으면 하는 캐릭터였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천호진의 카리스마 연기가 시선을 압도하고, 베일에 싸인 여인 단희, 조선 최고의 기생설중매의 매혹적인 모습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

민규동 감독은 단희에 대해 "굉장히 강하고 도발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소개했고, 이유영에 대해서는 "이유영을 처음 봤을 때 '유레카'를 외쳤다"며 그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극중 장녹수로 분한 차지연에 대해서는 "모든 장면이 장녹수에게 마치 쏠려서 태풍처럼 흡입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차지연이 아니면 우리나라에 어떤 장녹수가 가능했을까"라며 극찬했다.

한편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다.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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