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전 승리' 메이웨더 "모든 벨트 반납할 것"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5.03 17:35 / 조회 : 8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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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우)와 가진 '세기의 대결'을 승리로 끝낸 메이웨더(좌). /AFPBBNews=뉴스1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를 따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가 다음 주 모든 챔피언 벨트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웰터급 통합 타이틀매치에서 파퀴아오를 상대해 3-0(118-110 ,116-112, 116-112)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챔피언 자격으로 경기를 치른 메이웨더는 파퀴아오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위치를 지켰다. 더불어 48전 48전승 행진도 이어갔다. 하지만 메이웨더의 챔피언 자격은 이제 며칠 남지 않게 됐다. 메이웨더 스스로 모든 챔피언 벨트를 포기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3일 "메이웨더가 오는 월요일(한국시간 5일) 모든 벨트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들이 챔피언에 오를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미 메이웨더는 지난해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두 경기만 더 뛰고 은퇴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파퀴아오와의 경기가 끝나면서 한 경기가 남았다. 메이웨더는 미국 유료방송사 '쇼타임'과의 계약상 한 경기가 남아 있는 상태다. 이제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으면서 은퇴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CBS스포츠는 "메이웨더가 세기의 대결을 벌인 이후 특이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결정을 내렸다. 스스로 타이틀 반납을 결정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이날 경기 후 "내 마지막 경기는 9월이 될 것이다. 그만둘 시간이다. 나는 이미 거의 40세다. 지난 19년 동안 복싱을 해왔고, 18년간 세계챔피언에 있었다. 정말로 감사드린다. 신의 축복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세계복싱평의회(WBC)와 세계복싱기구(WBO), 세계복싱협회(WBA) 3개 단체의 웰터급 챔피언 자리가 공석이 되게 됐다. 새로운 챔피언이 등장할 시간이 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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