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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팬서와 '어벤져스2/사진출처=마블닷컴과 포스터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흥행 고공행진을 하면서 영화 속에 숨겨진 떡밥들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1일까지 543만 6782명을 동원했다. 현재 추세라면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 동안 800만명을 넘어 9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2'는 아이언맨, 토르, 헐크 등 어벤져스 일행이 인류를 없애려는 울트론에 맞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어벤져스2'는 마블 속 세계관과 차기작에 대한 숨겨진 힌트를 영화 곳곳에 녹여냈다. '어벤져스2'에는 알려졌다시피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대결을 그린 '캡틴 아메리카' 3편 '시빌워'에 대한 힌트가 담겼다. 또 '어벤져스' 3편인 '인피니티 워'에 대한 힌트도 소개됐다.
뿐만 아니다. '어벤져스2'에는 한국 관객들에겐 낯선 마블의 또 다른 슈퍼히어로 블랙팬서에 대한 이야기도 녹아들어있다. 블랙팬서는 가상의 왕국 와칸다의 왕이자 검은색 의상을 입고 악에 맞서는 슈퍼히어로.
마블은 당초 2017년에 '블랙팬서'를 영화로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스파이더맨' 영화화가 결정되면서 2018년으로 미뤘다. 주인공으론 채드윅 보스만이 내정됐다.
'어벤져스2'에선 와칸다 왕국이 처음으로 소개된다. 캡틴 아메리카 방팬 원료인 비브라늄을 빼앗으려는 울트론과 맞아 내려는 어벤져스 일행이 격돌하는 장소로 와칸다가 등장하는 것.
'어벤져스2'에 블랙팬서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와칸다를 소개하면서 마블 덕후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준 것이다. 블랙팬서는 2016년에 공개되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 처음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에선 블랙팬서와 'X맨'의 뮤턴트 스톰과 러브라인이 있지만 판권 문제 때문에 영화 속에선 다뤄지지 않을 것 같다. 'X맨' 영화 판권이 이십세기 폭스에 있기 때문.
'어벤져스2'에 숨겨진 떡밥들이 어떻게 영화화될지, 팬들에겐 찾아내는 재미가 더해질 것 같다.
